KT 대표 선임 마지막 관문 '주총', 이달 30일 개최

김영섭 후보, 참여주 찬성 60% 받으면 대표 확정

사진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kt 광화문 빌딩 모습. 2023.7.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KT(030200)가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해 이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7일 공시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리는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후보로 낙점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선임 여부가 확정된다.

KT 이사회는 지난 4일 반념 넘게 이어진 경영 공백 끝에 김 전 사장을 대표 후보자로 최종 선정했다.

김 후보자는 참여 주식의 60% 찬성을 받아야 대표로 선임된다. KT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공단, 현대차그룹, 신한은행 등이다.

임기는 2026년 3월말까지 총 2년7개월이다. 대표 임기는 3년이지만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포기, 윤경림 전 사장의 중도 사퇴로 선임이 지연되며 임기도 단축됐다.

대표 선임 외에도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이 주요 안건이다.

KT는 지난 6월30일 임시 주총에서 정관을 개정해 사내이사 수를 기존 3인에서 2인으로 줄였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KT 노조는 김 후보자 선임을 환영하며 조직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김영섭 후보는 노조와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낼 리더십으로 경영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조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영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