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숙소 이동, 상암 K팝 공연… 태풍 대비 잼버리 플랜B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7일 6호 태풍 ‘카눈’(KHANUN) 북상에 따라 전북 부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남은 일정을 수도권에서 진행하는 내용의 ‘플랜B’ 점검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 대체 플랜)을 보고받고 점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은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제부터 관계장관들과 플랜 B 논의에 착수했다”며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정부는 서울 시내 대학교 기숙사나 각종 공기업 및 민간기업 연수시설, 구청에서 보유한 체육관 등으로 숙소 변경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폐영식 전날(11일) 예정된 K팝 콘서트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콘서트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변경됐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경남해안에 상륙한 뒤 10~11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안에 위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도 카눈의 영향권 내에 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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