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선제골 포함 ‘멀티 골’ 폭발…승부차기 혈투 끝 리그스컵 8강 진출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미국 무대에서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는 7일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리그컵 16강전에서 FC댈러스와 전후반 90분 동안 4-4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메시는 동점골 포함 멀티골을 터뜨렸고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경기는 바르셀로나 3인방인 메시-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가 동시에 출전하는 경기로 관심을 끈 바 있다.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듯 전반 시작 6분 만에 알바의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한 메시는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메시는 후반에도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드러냈다. 후반 35분 메시가 찬 프리킥은 마르코 파르판의 헤딩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4-3으로 추격하게 됐다.
이어 메시는 후반 40분 또다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왼발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리면서 4-4 동점을 만들며 팀을 승부차기로 견인했다. 이후 메시는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그물망을 갈랐고 부스케츠의 골로 5-4로 승리해 리그스컵 8강에 안착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메시는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2점을 받았다. 또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8번째 공격포인트(7골 1도움)를 올리며 미국 무대 평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의 동료인 알바는 2도움으로 7.7점, 부스케츠는 7.3점을 부여받아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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