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 지원·공장 개방에 케이팝 공연장까지…현대차그룹 '잼버리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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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광범위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 주 국내 기업 최초로 물품 지원에 나선 데 이어 인력, 공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 장소 제공 등까지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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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케이팝 콘서트, 전북 현대 홈구장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그룹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광범위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 주 국내 기업 최초로 물품 지원에 나선 데 이어 인력, 공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 장소 제공 등까지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주 잼버리 기간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회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지난 4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한 생수와 양산 각 5만개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회복버스, 모바일 오피스 등을 지원했다.
심신회복버스는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도록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 장비 등이 적용된 차량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인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재 탄생시킨 차량으로 다양한 업무 수행은 물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공개를 원하지 않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대차그룹의 발 빠른 지원이 대회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5일과 6일에는 아이스박스를 추가 지원하고, 1인용 간이 화장실 24개 동을 설치했다. 또 전문 청소인력 100명을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행사에 참가한 해외 청소년 대원들을 현대차(005380) 전주공장으로 초청했다. 견학은 한국 자동차 산업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네덜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의 사전 신청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7~10일 진행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연간 10만3000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상용차 기준 세계 최고의 공장이다. 최근 친환경 차량인 전기∙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의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11일 잼버리 메인 행사인 K팝 콘서트에 전북 현대모터스 FC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공연장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등 기업 견학 프로그램 추가 운영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이동식 세탁차량 등도 필요 시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행사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업이 돕는 것은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 아래 이 같은 지원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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