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가져오면 현금 보상”…인천 자원순환가게 ‘호응’

올 상반기 424t 회수해 1억5300만 보상

인천 미추홀구 자원순환가게 운영 모습.|인천시 제공

사용하다 버린 폐자원을 가져오면 현금으로 바꿔주는 인천자원순환가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 78개 자원순환가게에서 투명페트병과 병류, 캔류, 완구류 등 19종의 재활용품 425톤t을 회수해 1억 5300만원을 현금으로 보상해 줬다고 7일 밝혔다.

인천자원순환가게는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해 조성됐다. 2021년 17곳이 운영됐고, 2022년 56곳, 올해는 78곳으로 늘었다.

가입자도 2021년 1244명에서 2022년 1만2412명, 올해는 2만1215명이다. 지난해는 재활용품 302t을 회수해 7200만원을 보상했다.

미추홀구는 행정복지센터 19곳에서 일주일에 2회씩 자원순환가게를 열어 재활용품을 회수하고 있다. 또한 폐우산 모으기 캠페인을 벌여 아동 우비, 머리끈, 동전지갑 등 재활용품을 새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계양구는 임학공원과 효성공원에 주 5일 자원순환가게를 열고, 요일별로 다른 장소에서 이동식 자원순환가게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으로 배출할 수 있는 무인회수기도 48대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원순환 교육과 재활용품 분리수거대 설치, 각종 교환사업 등을 통해 쓰레기 감량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자원순환가게는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바꿔주는 곳”이라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최대한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