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한 대로 착착…‘100구’ 승지환 앞세운 유신고, 강호 강릉고 꺾고 8강 진출 [대통령배]

최민우 기자 2023. 8. 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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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가 강릉고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와 16강전에서 10-5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승지환은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2자책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유신고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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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고 선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유신고가 강릉고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와 16강전에서 10-5로 이겼다. 이로써 유신고는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고, 상대의 맹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쟁취했다.

경기를 마친 후 홍성무 감독은 “강릉고와 주말리그에서도 맞붙은 적이 있다. 준비도 많이 했다. 우리는 대회를 못 나갈 때도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그동안 운동도 많이 하면서 관리도 잘 해왔다”며 강릉고를 꺾고 환하게 웃었다.

수훈 선수로는 3학년 투수 승지환을 꼽았다. 선발 등판한 승지환은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2자책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유신고 승리를 이끌었다. 홍 감독은 “승지환이 잘 던졌다. 계획한 대로 긴 이닝을 끌고 와줬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사령탑이 중요한 순간 선발 투수로 기용한 이유가 있었다. 홍 감독은 “승지환은 제구나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다. 주말리그 때도 강릉고랑 맞붙었는데, 그때도 5이닝을 소화하면서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강릉고가 작전 수행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제구와 운영 능력이 좋은 승지환을 기용했다”고 말했다.

타석에서는 최지영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홍 감독은 “최지영이 타점을 많이 올려줬다. 덕분에 점수차가 여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신고는 1회 2점, 3회 2점, 4회 3점을 뽑아내며 강릉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콜드게임 승리도 바라볼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강릉고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4회 2점, 7회 3점을 헌납하며 추격당했다.

7-5. 턱밑까지 따라붙은 강릉고. 하지만 유신고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 1사 2루 때 박지혁의 1타점 우전 안타로 달아났고, 계속된 공격에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아 최지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9회에도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에는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하며 강호로 군림했던 유신고다. 하지만 올해는 부진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작년에 비해 수비나 조직력이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긍정적이다”며 대통령배 선전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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