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원택 "잼버리 기반시설 구축, 文정부가 역할 했어야"

오문영 기자 2023. 8. 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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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운영 부실 비판을 받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가 역할을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잼버리는 비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지원하고 도와줘야지 이걸 정쟁의 한가운데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6일 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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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새만금 세계 잼버리를 조기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영국은 새만금 국제 잼버리에서 열악한 환경과 폭염으로부터 참가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조기철수했다. 2023.8.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운영 부실 비판을 받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가 역할을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회가 끝나고 나면 분명한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상대로 폭염 대책을 주문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폭염은 그늘막을 설치한다든가, 생수를 공급한다든가, 에어컨 설비를 준비한다든가, 이런 것은 충분히 윤석열 정부하에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그래서 이게 분명히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도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역할은) 기반 시설을 조정하는 것인데 전기 인프라를 깐다든가, 도로를 깐다든가, 부지를 매립하고 조성한다든가, 이런 것들"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상호관계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개최지 결정과 관련해서는 "개최지가 결정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라며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세계잼버리 개최지 공모를 했고 새만금과 강원도가 적격 판정을 받아서 한국스카우트연맹 공모 사업에 응해서 결국 새만금 쪽이 된 뒤 세계연맹에 의향서를 제출해 적격 판정을 받아 폴란드와 경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관광 프로그램 추가 등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하되 프로그램에 간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세계 연맹과 한국스카우트 연맹이 전문가이다. 그분들의 의견이 존중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회에 참가했던 일부 대원들이 성범죄 부실 대응을 이유로 조기 퇴소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는 "너무 엉뚱하고 음모론적인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잼버리는 비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지원하고 도와줘야지 이걸 정쟁의 한가운데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6일 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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