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원식 "잼버리 퇴영, 정치적 배후 의심"→ 이재명 "바로 이게 2차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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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개최지의 전라북도 잼버리마저 철수키로 한 것에 대해 '정치적 배후가 있지 않는가'라고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범죄'에 놀란 스카우트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신원식 의원은 전북 잼버리 대원들이 태국 지도자의 샤워실 무단침입에 항의, 집단 퇴영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지난 6일 SNS에 "손님을 초대한 주인이 집이 덥고 불편하다며 손님을 남겨놓고 떠난 것과 같다"며 이는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다"고 맹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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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개최지의 전라북도 잼버리마저 철수키로 한 것에 대해 '정치적 배후가 있지 않는가'라고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범죄'에 놀란 스카우트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신원식 의원은 전북 잼버리 대원들이 태국 지도자의 샤워실 무단침입에 항의, 집단 퇴영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지난 6일 SNS에 "손님을 초대한 주인이 집이 덥고 불편하다며 손님을 남겨놓고 떠난 것과 같다"며 이는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전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배신 망동이다"고 맹 비난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反)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황당한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민주당 등 야권을 정면 겨냥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신 의원 발언을 소개한 뒤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것이 2차가해인 줄도 모르실 것이다"며 신 의원이 '성범죄'에 놀란 전북 스카우트들 가슴에 다시 한번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전북 잼버리 퇴영을 불러온 '성범죄' 의혹은 지난 2일 전북의 여성 스카우트 관계자가 샤워실에서 태국의 남성 스카우트 지도자를 발견, 비명소리를 질렀고 이를 듣고 달려온 전북 관계자가 남성을 붙잡은 일을 말한다.
태국 지도자는 '샤워하기 위해 왔다'고 했지만 태국 캠프장 옆 샤워실이 아닌 먼 곳까지 온 점, 수건이나 비누 등 샤워준비물이 전혀 없었던 점을 들어 '성범죄'를 확신해 조직위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조직위측이 '문화적 차이에 의한 경미한 사안이다'며 분리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자 전북 잼버리 대원들은 퇴영을 결정, 새만금을 떠났다.
한편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7일 오전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조치가 됐다"면서 "경찰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일을 '경미하다'고 말한 까닭에 대해선 "성범죄가 경미하다는 것이 아니라 경찰에서도 건조물 침입으로 보고 있어서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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