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한 류현진, 8일 'MLB 홈런 꼴찌' 클리블랜드 상대로 첫 승 재도전

이상철 기자 2023. 8.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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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 후 1년2개월 만에 돌아온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8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통산 클리블랜드 상대 3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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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8시10분 플레이볼
신인 윌리엄스와 선발 맞대결
부상 복귀 후 역투하는 류현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 후 1년2개월 만에 돌아온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8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부상 복귀 무대였던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은 2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노린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5㎞에 그치는 등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부족한 점도 있었다.

그래도 지난해 6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년2개월 만에 복귀전이라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0.625·70승42패) 볼티모어타선을 상대로 여러 차례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탈출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류현진도 "구속은 앞으로 더 올라올 것"이라고 자평한 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간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어깨 수술 이후 복귀전을 치렀던 2016년보다 몸 상태는 편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이제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번에는 복귀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지만 54승58패로 승률이 5할도 안 된다. 63승50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자리한 토론토와 승차도 8.5경기나 된다.

클리블랜드 타선의 펀치력도 약한 수준이다. 클래블랜드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696으로 30개 팀 중 25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팀 홈런이 84개로 최하위이며 장타율은 0.382에 그친다.

여기에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 전 조시 벨(마이애미 말린스)과 아메드 로사리오(LA 다저스)를 이적시켰고, 유일한 3할 타자 조시 네일러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주축 선수들을 잃은 클리블랜드는 최근 공격력 약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겨우 16득점(평균 2.67점)만 생산했다. 이 6경기에서 한 번도 5득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고, 성적도 1승5패에 그쳐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 개빈 윌리엄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새내기다.

윌리엄스는 8경기에 나가 1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4번째 경기인 7월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으나 이후 4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려 4사구 총 14개를 허용, 4~5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토론토 타자들의 타격감이 뜨겁다는 것도 류현진에게 호재다. 토론토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홈런 1개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3-1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토론토가 보스턴과 3연전에서 생산한 득점은 총 25점이다.

류현진이 '클리블랜드 킬러'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통산 클리블랜드 상대 3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했다.

한편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전에서 탈삼진 1개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통산 9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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