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 생시야?" 손흥민 8년 전 토트넘 이적하자마자 등번호 7번 받고 감동받은 사연

김진회 2023. 8. 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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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노리는 '손세이셔널' 손흥민(31)이 8년 전 토트넘 이적 이후 감동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 에런 레넌이 등번호 7번을 달고 있었다. 레넌은 여전히 토트넘 선수였다. 토트넘 관계자가 레넌이 떠날 것이라고 말해 나는 등번호 7번을 받게 됐다. 이후 라커룸으로 들어갔는데 나를 위해 7번 유니폼이 준비돼 있더라. 환상적이고, 놀라운 느낌이었다. 나는 내 자신에게 계속 물어야 했다. '내가 꿈꾸는 거야? 이게 진짜야?' 정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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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꿈이야? 생시야?"

부활을 노리는 '손세이셔널' 손흥민(31)이 8년 전 토트넘 이적 이후 감동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 에런 레넌이 등번호 7번을 달고 있었다. 레넌은 여전히 토트넘 선수였다. 토트넘 관계자가 레넌이 떠날 것이라고 말해 나는 등번호 7번을 받게 됐다. 이후 라커룸으로 들어갔는데 나를 위해 7번 유니폼이 준비돼 있더라. 환상적이고, 놀라운 느낌이었다. 나는 내 자신에게 계속 물어야 했다. '내가 꿈꾸는 거야? 이게 진짜야?' 정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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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8월 28일 토트넘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자마자 등번호 7번을 부여받았다. 당시 구단에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발표했었다. 5년 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의 등번호 7번 선수로 선정되기도. 역대 레넌을 비롯해 폴 스톨테리, 사이먼 데이비스, 대런 앤더튼, 루얼 폭스, 닉 밤비 등과 경쟁했는데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을 역대 최고 7번으로 꼽은 바 있다. 이 매체는 '레넌과의 대결에서 손흥민이 골과 어시스트에서 더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보통 등번호 7번은 팀 내 '에이스'를 상징한다. 손흥민은 구단이 영입할 때 바라던 만큼 성장해줬다. 토트넘에서 372경기에 출전, 145골을 폭발시키며 역대 구단 득점 6위에 랭크돼 있다. 구단 유럽대항전 득점 부문에서도 해리 케인(76경기 45골)에 이어 2위(61경기 24골)을 기록 중이다. 세계 최고의 윙포워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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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하면 7번으로 통한다. 이미 독일 함부르크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2013년부터 10년째 클럽에서 7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 때문에 기존 소속팀에서 7번을 달던 선수들이 토트넘에 오면 손흥민의 존재에 밀려 다른 번호를 달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6000만파운드(약 994억원)를 주고 데려온 히샬리송도 에버턴에서 달던 7번을 포기하고 등점호 9번을 받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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