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손석구 "가짜·진짜 연기 정의 없어…남명렬 선배님께 사과" [인터뷰]②

김가영 2023. 8. 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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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연기, 가짜 연기에 대한 정의도 없다고 생각을 해요."

배우 손석구가 최근 화제가 된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D.P.' 시즌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손석구는 "말이 길어지는 순간, 이것에 대해 얘기를 할수록 말 꼬투리를 잡는 것 같다"며 "연기는 연기이고, 그 앞에 굳이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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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진짜 연기, 가짜 연기에 대한 정의도 없다고 생각을 해요.”

배우 손석구가 최근 화제가 된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D.P.’ 시즌2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손석구는 “말이 길어지는 순간, 이것에 대해 얘기를 할수록 말 꼬투리를 잡는 것 같다”며 “연기는 연기이고, 그 앞에 굳이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명렬 선배님께 사과를 드린 건 친구들하고 놀리면서 장난스럽게 했던 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셨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 뵌 적은 없는데 편지에 연극에 와주십사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를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대세’로 떠올랐다. 그만큼 배우로서, 사람 손석구로서도 변화가 컸을 터. 손석구는 “저는 매일 매일을 살다보니까 크게 체감이 되진 않는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엄청나게 변해있는데, 매일매일이 다르진 않다”며 “갑자기 떠오르는 건 회사 분들을 자주 본다. 매니저를 매일 만나고 (스케줄용 차량)카니발을 매일 탄다. 어제 오랜만에 지인 분을 만나고 집에 걸어왔는데 오랜만에 걸었더라”고 일상의 변화를 털어놨다.

손석구(사진=넷플릭스)
인기가 많아지고, 영향력이 커지고, 파급력이 생긴 만큼 의도치 않게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손석구는 “선한 의도를 갖는 게 중요하다”며 “의도가 좋은 와중에도 말은 실수가 나올 수 있고 와전이 될 수 있고 잘못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걸 나중에 제가 바로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게에 짓눌려서 솔직하게 표현을 못하고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잘못되면 의도를 풀고 서로 기분이 나쁜 게 있으면 사과하고 그런 게 건강한 것 아닐까”라고 전했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 드라마에서 손석구는 103사단 헌병대 대위 임지섭 역으로 출연했다. 임지섭은 실적이 중요해 수사과에 신경전을 벌였으나, 조석봉 일병 사건 이후 생각의 전환을 겪는 캐릭터. 103사단으로 복귀한 뒤 더 큰 사고와 피해를 막고자 노력하며 성장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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