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천억 원' 넘는 예산 어디로?...여야, '잼버리 부실' 서로 "네 탓"

YTN 2023. 8. 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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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주제는 사실이게 정치권에서 다룰 일인가 싶었는데 여의도에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다뤄야 될 것 같습니다. 새만금에서 치러지고 있는 잼버리 대회가 초반에는 논란이 많이 됐고 지금은 수습이 되어가고 있는 거죠? 어떻습니까?

[김병민]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요.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에서 진두지휘를 하고 있고 또 중앙정부뿐 아니라 기업, 지방자치단체, 종교단체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적인 노력들이 지금 함께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대회를 진행하기 위한 여건들이 갖춰지고 있다고 합니다.

초창기에는 물과 얼음, 또 화장실 위생상태 등에 대한 문제들도 있었는데 이런 기초적인 일들은 빠르게 정리가 돼서 안정적인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야당은 비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민수]

일단은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되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오늘도 들어오기 전에 제가 외신들 보니까 뉴욕타임스 같은 경우 아내와 아빠가 우리 아이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정부가 사과를 하라고 요구를 한 내용들이 대서특필이 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민망한 일이죠.

그리고 지금 영국 스카우트대원들은 퇴소를 했잖아요. 각 지역으로 분산돼 있는 것 같은데 인천에 간 대원들 일부가 여전히 아마 해충으로부터 물리거나 온열 증상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구토를 하고 실신을 한다, 이런 기사까지 나와서 그런 스카우트대원들에 대한, 물론 퇴소를 했습니다마는 관리랄까요, 우리가 보살핌이 필요하지 않나 싶고요.

이게 158개국 4만 3000명의 전 세계 스카우트대원들이 모이는 국제행사였는데 이 부분이 지금까지도 이렇게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꾸준히 또 퇴영, 퇴소를 하는 대원들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을 못 하는 조직위원회가 있고 해서 한 6일 정도 남았습니다. 남았는데 제대로 좀 잘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는데, 가령 그런 겁니다.

일단 대원들이 제일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게 K팝 공연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를 정부에서 아마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바꾼다고 발표를 하니까 지금 벌써 축구 팬들은 난리가 났더라고요. 거기서 보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하고 있고 또 한 곳은 그날 원래 예정됐던 K팝의 공연을 피해서 전주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공연을 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K팝 공연을 11일로 바꾸면서 또 거기에 가장 중요한 아티스트들을 정부가 또 빼갔다는 거예요.

[앵커]

그건 새로 나온 얘기인 거죠?

[한민수]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그 공연을 준비했던 측에서는 우리는 뭐가 되냐, 지금 그 날짜까지 피했는데.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제 행사니까 어느 한쪽이 양보를 하거나 조금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정부가 본격적으로 한다고 하니까 컨트롤타워라고 한다면 이 모든 것들이 잘 조화되고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상민 장관도 어제 브리핑에서 얘기했지만 초창기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건 제대로 준비를 못했던 것으로 인정을 해야겠죠?

[김병민]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잼버리 대회가 다 끝나고 난 다음에 평가가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 폭염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부터 미흡했는지, 또 잼버리 대회 준비하기 위한 수년의 시간들이 있었는데 그 중요한 시간에 제대로 예산이 투입됐던 것에 대한 적절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들을 따져 물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난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때에 전 세계에 있는 스카우트연맹 측에서도 과연 이대로 운영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고, 대한민국에서 이 잼버리 대회를 운영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이 대회를 잘 마치기 위해서 모두의 합심된 힘이 중요한 때였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제 남아있는 기간 동안 대한민국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또 새만금에서 열렸던 잼버리 대회가 초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전체 국력이 총동원돼서 마무리를 아주 즐겁게 잘 끝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정부, 정치권 모두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지금이라도 보여드릴 때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서. 일단 대책을 당장 며칠 뒤에 대책을 만들어야 될 텐데 국회에서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지자체장들도 도와줘야 될 것 같고.

[한민수]

태풍이 조금 전에 뉴스 봤습니다마는 우리나라를 관통한다고 하니까 큰 문제죠. 왜냐하면 새만금 간척지 위에다가 텐트를 쳤는데 태풍이 그렇게 지나간 다음에 텐트가 버티지 못할 겁니다. 그러면 일단 안전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프로그램도 중요합니다마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분산해서 수용을 한다든지 이거야말로 범정부 차원에서 빨리 대응을 세워야 되고. 국회에서도 할 일이 있으면 같이 협력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건 조금 전에 김 최고께서 말씀하셨지만 이 행사가 끝난 다음에는 국회 차원에서는 꼼꼼히 따져볼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예산도 분명히 투입이 됐고 지난 6월 초인가요? 저도 보도를 보니까 전라북도에서 한 93억 원 정도의 예산을 긴급하게 폭염이 심하고 또 침수 피해가 있으니까 요청을 한 것 같습니다, 중앙정부에.

그런데 그게 한 20억 원 정도만 확보가 됐고 나머지가 안 내려갔다가 이번에 대통령 지시로 긴급하게 편성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 이런 것들이 지방정부나 중앙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이 됐다면 이런 것들이 빨리 진행이 됐으면 좋았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조금 전에도 우리가 뉴스도 보고 했습니다마는 지난해 8월하고 10월에 새만금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 있습니다.

민주당의 이원택 의원이 있는데 이분이 민주당에 농어민대책위원장도 하시고 하셨기 때문에 그쪽에 사정이 밝아요. 본인이 직접 현장을 갔다는 거예요. 갔는데 이렇게 하면 큰일 나겠다. 그래서 그런 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하면 역사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우리 주무부서인 여가부 장관께 말씀을 하고 질의를 하는데 그게 영상으로 보면 당시 여가부 장관께서 조금은 안이하게 생각하신 것 아닌가. 이런 지적을 1년이 됐지 않습니까? 만약 이런 현지 지역구 의원의 이런 말씀을 듣고 정부가 좀 더 원활하게 대응책을 세웠다면 지금의 혼란을 최소화시킬 수 있지 않았나, 이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에 어제인가, 그제인가 수석대변인 브리핑에서 아마 문재인 정부 얘기를 해서 또 전 정부 탓한다,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 같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김병민]

역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에 잼버리는 쭉 다 이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조직위원회 위원장도 여가부 장관을 비롯해서 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인 김윤덕 의원이 공동위원장.

[앵커]

그러니까요. 5명인데 거기에 또 민주당 의원이.

[김병민]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여당 탓, 야당 탓, 지난 정부 탓, 현 정부 탓으로 끌고 들어가기 시작하는 순간 서로 손가락질하는 네 탓 공방처럼 비춰지게 될까 봐 매우 우려가 되는데요.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건 지금 현재 있는 상황에서 탓이 아니라 문제가 벌어졌고 가장 중요한 건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있는 그들의 안전과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이 두 가지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끝나는 순간까지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고 아주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국회가 더 열심히 나서겠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일단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 같고 그리고 그 이후에 잘잘못은 따지기는 해야겠죠. 예산이 어디에 쓰였는지 이런 건 보기는 해야 될 것 같고. 논란이 하나 더 있었어요. 성범죄 의혹이 불거져서 여가부 장관의 해명도 있었고 주최 측의 해명도 있었는데 이걸 저희가 영상으로 하나 준비한 게 있지 않습니까? 그걸 들어보고 가면 좋을 것 같은데요. 영상 보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앵커]

요약을 해 보면 지도자인 분이 여성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남성이 거기 들어가 있었다라는 거여서 그걸 동료 지도자가 잡아서 봤더니 태국의 지도자인 것으로 파악이 됐고요. 이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도 논란이었던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한민수]

그렇습니다. 상식적이지 않지 않습니까. 외국의 지도자가 더워서 갔다. 그러면 저는 현장 가보지 않았습니다마는 여성 샤워실이 있고 여성 대원들 샤워실이 있고 남성 대원 샤워실이 있을 것 아닙니까?

현장에 가서 많은 분들이 성추행으로 느꼈고 문제 제기를 했으면 조직위에서도 그렇고 즉각적으로 대응을 하고 최소한 이분들을 격리시킨다든지, 한 분을. 퇴영, 퇴소 조치를 취한다든지 해야 되는데 여기에 대해서 전혀 이뤄지지 않았어요.

이뤄지지 않고 여기에 대해서 또 조직위원장이신 여가부 장관께서는 경미하게 보고를 받았다, 이런 표현들은 정말 특히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직사무총장이신가요, 저분의 대응도 그런 것 같고 조금 안이하게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피해를 당한 전북도의 스카우트대원들이 집단으로 퇴소하는 이런 안타까운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런 부분들은 명확하게 수사도 의뢰하고 조치를 즉각적으로 해야지 저렇게 놔두면 저건 또 2차 가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부나 대응하시는 분들이 너무 부적절하게 움직인 것 같고요. 조금 전에 말씀에, 김병민 최고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런 문제가 있을 때 전 정부 탓하고 현 정부의 문제 이런 것보다는 잘하도록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초기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뭐 했느냐, 또 국민의힘의 수석대변인의 논평 이런 걸 보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한번 보십시오. 그런 말씀을 자꾸 하니까 제가 이런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따지면 평창올림픽은 전임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몇 달 만에 치러냈습니까? 9개월 이후에 치렀습니다. 그런데 평창 올림픽에 당시 외신들. 국내 내신은 빼고요. 외신들 평가는 그랬습니다. 문제 될 게 없을 정도로 문제가 없다. 노로바이러스 여기에 대해서 잘 처리했고 음식도 훌륭했고 치안 문제도 완전했다. 이런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1년 6개월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저는 대통령께서 지난해 8월에 국민의힘 연찬회 가셔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더 이상의 전 정부 탓하면 국민들은 핑계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런 말씀 정말 잘하셨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은 1년 전에 하신 말씀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들어서까지도 본인이 또 전 정부 탓을 하시고 또 대통령실이나 정부 여당 이렇게 하는 것은 당시 하신 말씀을 복기시키고, 정 기억이 안 나면 적어놓으셔서. 그래서 마음이 좀 전 정부 탓하고 싶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을 때는 적어놓은 수첩도 보시면서 자제하시는 게 좋지 않나.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탓 안 하기로 했기 때문에 탓하는 건 여기서 그만하고요. 성범죄 논란에 대해서 신원식 의원이 SNS에 올린 글도 논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정치적인 배후를 주장했어요.

[김병민]

잼버리 대회를 두고 정치인들은 일단은 SNS 글이나 발언이라든지 이런 걸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범죄 의혹들이 불거지고 나서 분명히 여성가족부 장관도 마찬가지고 잼버리 측에서도 세계 스카우트의 절차에 따라서 처리했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경찰에 신고까지 돼 있는 상태지만 성적 목적을 취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렇게.

[앵커]

오늘 아침에 업데이트된 걸 보면 아마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다고 발표를 했죠.

[김병민]

맞습니다. 그런 내용들이 정리, 조정들이 돼가고 있는데 이게 특히 대한민국에 있는 전북스카우트연맹에서 고성을 막 지르면서 뭔가 문제를 제기하는 듯한 상황들이 보이게 되면 대한민국이 주최했고 또 전라북도 도지사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부안이라고 하는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 아니겠습니까?

이럴 때 문제가 있더라도 이걸 잘 수습해나가는 게 대한민국 국민 하나하나가 서로 함께해야 되는 역할일 텐데 이러한 갈등들을 조장하는 모습들이 가히 좋게 비춰지지 않는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잼버리 대회가 잘 끝나기 위해서 곳곳에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들이 있는 것 같지만 많은 국민들이 합심해서 이 문제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도 이에 화답하기 위한 노력들을 반드시 오늘부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신원식 의원의 언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민수]

좀 많이 부적절합니다. 저렇게 표현이 너무 거치세요. 저는 신 의원님께서 무슨 의도로 저렇게까지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전라북도 대원들, 어린 스카우트 대원들입니다. 아무리 전라북도 부안에서 열리고 있고 새만금에서 열리도 있더라도 이런 성추행 피해를 본 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고 그게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퇴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반대한민국 카르텔. 왜 아무 데나 카르텔을 붙이고 이게 뭡니까? 반대한민국 카르텔이 무슨 말씀입니까? 전북스카우트연맹이 반대한민국이라는 얘기입니까? 그 카르텔을 구성하고 있단 얘기입니까? 거기에다가 또 야권의 음모설, 개입설이요?

이게 무슨 얘기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저는 신원식 의원께서 공식 사과를 하시고 책임을 져야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전라북도에서 열렸고 전라북도에서 피해를 본 대원들이 퇴소했다고 해서 이거를 그러면 그 배후에 우리 민주당이 있다는 겁니까, 아니면 전라북도 지사가 있다는 얘기입니까. 저런 건 저는 정말 신원식 의원의 인식이나 저런 표현을 공개적으로 제기한다는 것에 대해서 도저히 제 상식으로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과를 하시고 이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국회의원으로 도리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대회는 반환점을 돌았고요. 이제 태풍이 올라오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일단 안전, 대원들의 안전, 우리 아이들의 지키는 데 집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정쟁도 멈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음 주제 넘어가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이었죠. 돈봉투 사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윤관석 의원이 구속됐고요. 이성만 의원은 기각이 됐습니다. 일단 윤관석 의원의 구속,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김병민]

윤관석 의원은 애당초부터 이정근 부총장과의 녹취록에 그 목소리가 여실히 드러나서 국민께 큰 충격을 줬습니다. 오빠 얘기도 하고 거기서 돈을 더 넣어야 된다는 얘기들까지 적나라하게 얘기들이 나왔는데요. 이 윤관석 의원이 돈봉투를 뿌린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 아닙니까?

그래서 증거인멸을 비롯해서 각종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구속 수사를 안 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 여타의 개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도록 해야 되는 파렴치한 범죄의 문제일 수 있는 거니까요. 국회가 도움을 줘야 되는데 국회가 갖고 있는 방탄을 활용해서 결국은 영장실질심사를 가지도 못하도록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버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구속이 결국 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간 드러났던 녹취록을 보더라도 잘못됐던 일들, 왜 그동안 윤관석 의원을 국회에서 방탄으로 비호했는가, 여기에 대해서 최소한 고개 숙이는 모습을 민주당이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다음 성역 없는 수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도 협조할 부분들은 협조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당내 분위기 어떤지 궁금하고요. 한 언론에서 검찰이 영장심사 때 언급했던 의원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거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지?

[한민수]

일단은 이런 돈봉투 의혹 사건 자체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은 당 대표를 비롯해서 여러 분이 대한민국 사과도 했고 이게 돈 봉투 전당대회 사건이라는 게 지금 국민의힘의 전신이었죠. 새누리당 때인 2012년입니까? 불거진 게. 10년이 더 지나서도 2021년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이런 일이, 이런 의혹 사건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두 분께서 영장실질심사를 했는데 이성만 의원은 영장이 기각이 됐고 윤관석 의원은 영장이 발부가 됐습니다. 아마도 본인은 여전히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인하고 있는데 검찰의 입장에 대해서 법원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발부가 된 것으로 보고 있고요. 다만 그 자리에서 그 자리에 누가 있었겠습니까?

영장실질심사의 자리에서 판사가 있었을 테고 검찰, 검사가 있었겠죠. 그리고 윤관석 의원과 변호인이 있었을 겁니다. 이 4자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검찰이 무슨 지지 모임에 온 국회의원 열 분의 실명을 공개했고 거기에서 300만 원을 받은 것처럼 나왔는데 일단 거론된 의원들을 한 보수 언론이 이름까지 다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열 분 모두가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검찰이 객관적인 수사, 증거로 제시를 하고 거기에 맞춰서 수사하면 될 겁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어떤 증거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들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저는 여기서 하나 문제 제기하고 싶은 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그런 소수만 있던, 4자만 있었는데 설마 윤관석 의원과 그 변호인이 얘기했을 리는 없고요.

판사가 얘기했겠습니까? 결국은 검찰이 특정 언론에 또 이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죠, 아직까지는. 모두 부인하니까. 그런데 그걸 또 명단을 흘려서 공개하고 보도되게 했다는 것. 이건 그 의원들께서 모두 10명이 부인하고 있습니다마는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뭐가 있는 것 아니냐. 이미 수사나 기소나 재판도 가기 전에 범죄자 프레임을 씌워지는 행위 아닙니까. 그래서 짐작컨대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했다 이렇게 의심할 정황이 높기 때문에 검찰도 그런 짓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야당 대표나 야당에게 할 만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제 그만하시고 수사 제대로 해서 입증해서 밝히시기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동안은 정보지로만 SNS를 통해서 누구다, 누구다 이렇게 떠도는 소문들만 있었는데 사실 이렇게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혹시 당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기구들이 있잖아요. 자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은 없습니까?

[한민수]

그런데 일단 말씀하신 대로 검찰이 이게 검찰의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서 발표를 했다거나 아니면 재판 과정에서, 아니면 수사 단계에서 이 의원들을 소환을 해서 수사를 벌인다거나 그럴 단계가 아니지 않습니까. 특정 언론을 통해서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지금 이런 이름이 거론된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모든 의원들이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건 검찰이 언론플레이 말고 제대로 수사를 해서. 그렇게 명확하게 어떤 진술 이상을 넘어서는 객관적 수사, 증거가 있다면 그 의원들 소환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단계를 보면서 당에서도 입장을 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병민]

해당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명단들이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은 윤관석 의원의 녹취에 대해서 제가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기존에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내용들만 보더라도 지금 이정근 부총장, 윤관석 의원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돈봉투 사건이 아예 없었을 거야 이렇게 생각되는 국민분들은 거의 없으실 거라 봅니다.

민주당에 혁신위원회를 띄웠던 것도 이런 돈봉투 사건에 대한 도덕적 논란들이 크니까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혁신위를 띄운 것 아닙니까. 그러면 관련된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다음에 자정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핵심적인 사람들이 구속되는 것들을 막도록 불체포특권을 활용했던 모습을 민주당이 보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 구속되고 났으면 돈봉투가 전달됐다고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을 텐데 어느 누구도 돈봉투를 받았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국회에 있는 민주당 내에서는 이 의원들을 검찰이 수사를 통해서 한 명 한 명 다 드러날 때까지 수수방관하고 있거나 아니면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떠한 방식의 노력을 취할 것인가에 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아마 윤관석 의원이 구속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구속된 상태 속에서 기소 여부가 결정될 거고 그때 공소장이 나오게 될 겁니다. 머지않아서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내용들이 조금 더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나오게 될 텐데 그런 상황들이 도래되고 나면 민주당이 좀 더 자정 작용을 통해서 관련된 사람들이 있다면 이걸 어떤 방식을 조정하고 정리할 것인지. 아니면 법적인 처벌이 다 끝나도록 하면 지금 나왔던 내용처럼 1심 재판이 나와도 대법까지 나와 있다.

쭉 미뤄가기 시작하는 순간 여기에 대한 문제를 조정하기에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의지를 일단 이재명 대표가 직접 피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혁신위의 방향 중에 하나도 당내에서 이런 비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빨리 대처한다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 정도 언급이 됐으면 조사를 한다든가 이런 게 필요할 것 같기는 한데요. 늦으면 늦을수록 당에서는 부담 아니에요?

[한민수]

일단은 우리 박광온 원내대표가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민주당은 내로남불이랄지 온정주의는 더 이상 없다. 이미 저희가 여러 가지 논란이 생겼을 때 윤리감찰단의 즉시감찰 기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강화했고 여러 가지 문제 되는 것에 대해서 즉시 대응을 하고 조치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현재로서는 이게 10명의 의원에 대한 명단이 보도된 데는 조선일보 한 군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검찰이 진짜로 여기에 대한 혐의를 입증했다 하면 이건 여야 의원들 똑같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밝히거나 소환조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검찰이 해야지 지금 언론에 보도된 한 군데 보도 가지고 우리 당으로부터 그분들이. 그것도 그 의원들이 모임 자체를 부인하거나 전혀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그 언론사를 상대로 지금 법적 대응을 다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제가 혹시 정보지를 많이 못 봐서 그런데 이게 정보지에 나오는 명단이 비슷한가요?

[김병민]

제가 오늘 과거에 나왔던 정보지 명단 비교해 보니까 조금 다르더라고요.

[앵커]

그렇습니까? 그러면 정보지는 믿으면 안 된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네요. 알겠습니다.

혁신위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휴가 갔다가 복귀했고 그사이에 혁신위원장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는 별 얘기를 안 했던 것 같아요.

[한민수]

오늘이요? 그동안 과정에 대해서 간단한 보고는 있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습니다마는 혁신위원장이 대한노인회 가서 본인의 사과를 공식으로 했고 그런 부분들, 박광온 원내대표까지도 가서 사과를 했기 때문에 이른바 여명 투표인가요, 그 논란에 대해서는 일단락이 된 것으로 보고 있고요. 다른 문제가 지금 온라인을 통해서 거론되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참 그렇습니다. 개인 가정사잖아요.

[앵커]

그 부분은 저희도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그걸 어느 정도까지 믿어야 되고 어느 정도까지...

[한민수]

이런 일이 있으면 도저히 진위를 모르니까. 한쪽의 글을 저도 쭉 봤는데 거기에 맞춰서 그다음 날인가요? 김은경 혁신위원장 또 아들이라는 분이 글을 올렸는데 완전히 또 내용이 전혀 달라요.

이쪽에서 주장하는 것하고 또 김은경 위원장의 아들이 주장하는 게 너무 상반되기 때문에 이게 개인 가정사고 그렇기 때문에 진위를 모르는 상황에서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게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가정사는 빼고요. 가정사는 빼고. 지금까지 흘러온 노인 폄하 발언 논란까지 봤을 때 내일 혁신위가 또 혁신안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그게 사실 민주당 내에서도 동력을 잃었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힘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혁신안이?

[김병민]

김은경 혁신위 첫 번째 단추부터가 잘못 꿰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1호 혁신안으로 내놨던 게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다는 거였는데 그때도 정당한 영장 청구로 수사를 받기 시작하고 당내 동력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부터도 설왕설래 논란이 컸던 것 아닙니까?

가장 대표적으로 노인 폄훼 발언 때문에 김은경 위원장 개인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버렸거든요. 혁신위에 대한 민주당 내부의 신망들이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이 가장 어렵고 힘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앞서 제가 잠깐 설명드렸는데 민주당 혁신위가 왜 나타났는가?

돈봉투 문제가 터졌고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문제 때문에 당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혁신위를 띄워서 당을 어떻게든 새로운 방식으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다짐으로 시작된 건데 지금 김은경 위원장 본인 스스로가 민주당의 혁신의 대상이 돼버렸거든요.

지금 상태에서는 민주당이 조속하게 이재명 대표가 직접 김은경 위원장 체제를 빨리 종식시키고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든 민주당 총선을 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것인지 이런 딜레마가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혁신위가 흔들리면 이재명 대표 리더십도 흔들리는 것 아닙니까? 이대로 마무리되면 안 되는 것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한민수]

그런데 일단 제 개인적으로는 혁신위원장께서 이번 발언도 그렇고 이전의 발언들로 언론의 질타를 받거나 또 해당되는 분들의 마음을 상처를 드리고 한 부분들은 부적절하죠. 거기에 대해서 본인도 사과를 했고. 그런 부분들이 본연의 혁신 작업이랄까요, 혁신의 과제들이 있는데 그게 좀 가려진다거나 논란이 되는 건 분명히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혁신위가 발족하는 과정에서는 이른바 언론에서 네이밍을 하는 비명계에 계신 분들이 대표에게 칼자루를 쥐고 빨리 흔들고 칼자루를 쥐고 혁신을 해달라. 그래서 우리가 의원총회에서 비상의총이었나요,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혁신위를 띄우자, 이렇게 결의가 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위원장의 여러 논란과 혁신위가 만들어내는 또 혁신안과는 저는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원래가 혁신위의 임기랄까요? 정해진 건 없습니다마는 9월부터는 정기국회가 들어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8월 말까지로 기한이 잡혔는데 아마 조만간 여러 가지 그동안 내놨던 거랄지 준비한 혁신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발표하는 자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안들이 나오면 또 절차들이 있거든요. 최고위 보고 절차와 이게 채택되기 위한 당무위와 중앙위의 절차가,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절차들이 남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저는 상당한 치열한 논쟁 또는 생산적인 토론 이런 것들이 있으면서 우리 당이 채택하는 혁신안이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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