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최초 얼리 드래프트 탄생할까' OPS 무려 1.085, 고려대 호타준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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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최초의 얼리 드래프트 지명자가 탄생할까.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호타준족의 중견수 유정택(20·고려대2)이 2024 KBO 신인 지명에 얼리 드래프트로 도전한다"고 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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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호타준족의 중견수 유정택(20·고려대2)이 2024 KBO 신인 지명에 얼리 드래프트로 도전한다"고 7일 전했다.
KBO 얼리 드래프트는 4년제 대학리그 선수들이 2학년부터 프로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2023 신인으로는 두산 투수 김유성(당시 고려대)이 2라운드 전체 19순위, KT 투수 이준명(21·당시 동의대)이 10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얼리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키 170㎝, 몸무게 70㎏의 우투좌타 유정택은 덕수고 3학년 때인 2021년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0, 32안타, 16타점, 16도루, 33득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홈에서 1루까지 3.6초대의 주루 스피드를 갖췄고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따르면 KBO리그 수도권 구단의 한 스카우트 팀장은 유정택에 대해 "고교 졸업 당시 활약에 비해 아쉽게도 프로 지명을 못 받았다.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선수"라며 "올해 신인 드래프트(9월 14일 예정)에서는 뛰어난 외야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학 선수임에도 더 관심을 받을 것 같다. 자그마한 체구이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선구안,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다. 체구에 비해 힘이 좋고 배트에 힘을 모아 전달하는 능력도 좋아 보인다. 무엇보다 장점은 빠른 발"이라고 평가했다.
유정택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켜봐 왔다는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운동 신경만큼은 어느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고교 때 프로 지명이 안된 것이 이상할 정도로 제2의 정수빈(두산), 박해민(LG)이 될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야구에 대한 집중력도 높고 악바리 근성도 있다. 유정택 같은 선수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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