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잼버리 성공 확신하던 野의원들 다 어디 갔나”
野 김윤덕·안규백 의원 거론하며
“각성하고 코리아 잼버리 협조하라”
김윤덕 “계속 현장 있었다” 반박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김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잼버리 개최를 이유로 (민주당이)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시키고 민주당 소속의 전임 전북지사는 관련 각종 예산 확보를 자신의 공으로 자랑하는 데 급급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잼버리 공동위원장 중 유일한 의원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가슴 두근거리고 벅차 오른다며 개영식 당일의 환한 모습을 올린 다음, 온열환자가 발생하고 준비 미흡 지적이 불거지자 돌연 자취를 감췄다”고 비난했다.
이는 김 의원이 잼버리 시작 당일인 지난 2일 ‘잼버리가 시작됐다’는 글을 끝으로 아무런 글이나 SNS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네이버 블로그에는 지난달 26일 “국회의원이 되면서 전북과 한국스카우트에 ‘세계잼버리’를 유치하자는 의견을 처음으로 제안했다”면서 “기반 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하는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사태 책임자의 한 명으로서 아무런 입장이나 대책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김 대표는 “국회에서 이번 잼버리 행사를 챙기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예산을 사용했던 국회 스카우트 의원 연맹 회장도 바로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라며 “민주당이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정부를 비판하기 전에 자신들의 과거 실정부터 반성해야 한다. 과실만 실컷 따먹으며 자당 소속 의원의 행태부터 바로잡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무엇이 국익과 우리 아이들을 위한 길인지 각성하고 코리아 잼버리로 나아가는 데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규백 의원도 지난 3일과 5일 자신의 SNS에 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WSPU) 참석 소식을 알리면서 “세계잼버리 역시 폭우와 폭염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노력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적었지만 이후 딱히 잼버리 관련 글을 올리지는 않았다.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SNS 할 시간도 없이 기자님 대응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제가) 제주도에 갔다는 헛소문을 거론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저는 행사 시작하는 날부터 지금까지 잼버리 현장에 있었고, 끝나는 날까지 잼버리 현장에 있을 예정”이라며 “행사를 마치면 조직위원장으로서 그간 추진경과와 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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