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가짜연기 발언 후 남명렬 선배님께 사과, 연기 정의 없다 생각”[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손석구가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한 남명렬의 비판 이후의 상황을 언급했다.
손석구는 8월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각본 김보통 한준희/연출 한준희) 인터뷰에서 앞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간담회에서 '가짜 연기'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남명렬에게 손편지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명렬은 손석구가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9년 전 연극을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속삭이면 안 되는)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스타일이 연극으로 왔을 때 죄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오만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손석구는 지난 7월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너무 하나만의 예시와 평소에 배우 친구들과 얘기할 때 쉽게 내뱉는 미숙한 언어들이 섞이면서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문장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그럴만하다고 생각했고 반성했다"며 "(남명렬) 선배님께 손 편지도 써서 사과했다. 선배님도 보시고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해 주셨다"고 전했다.
손석구는 "진짜 연기, 가짜 연기 이런 건 '뉴스룸'에 나가서 얘기한 적 있었지만 남명렬 선배님께 사과를 드렸던 이유가 친구들과 놀리면서 장난스럽게 했던 이야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셨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연기에 대한 정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거에 대해 말이 길어지는 순간 말꼬투리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연기는 연기다. 어떤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남명렬을) 개인적으로 뵌 적은 없다. 편지에 '연극에 꼭 와주십사' 했고 (연극) 대표님께도 초대를 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아직은 못 뵀다. 지금 연극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말실수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선한 의도를 갖는 게 중요하다. 의도가 좋은 와중에도 실수가 나올 수 있고 와전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는 잘못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제가 바로 잡는 게 중요하지 제가 뱉는 한 마디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걸 조심하는 건 순서상 맞지 않는 것 같다. 솔직한 저의 의도를 갖고 말을 하는 데 있어서 제 의도의 무게가 중요한 것 같다. 잘못 전달이 되면 충분히 사과를 하고 원래의 의도를 제대로 말씀드리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무게에 짓눌려서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잘못되면 오해를 풀고 기분이 나쁜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하는 게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인지도가 커짐에따라 배우로서의 변화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손석구는 "변화라는 게, 어느 순간 돌아보면 변해있지만 저는 매일 매일을 살다 보니까 체감이 되는 건 잘 모르겠다. 매니저한테 좀 그만보자고 한다. 1년 365일을 매일 본다. 어제 되게 오랜만에 지인 분을 만나려고 카페에 갔다가 1시간 정도를 집까지 걸어왔다. 그러면서 참 안 걸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연극, 촬영을 하니까 항상 카니발을 타서 날씨를 체감하지 못했다. 날씨가 이렇게 더운 줄 육체적으로 조금 쉬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사생활 관심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손석구는 "부담이라는 표현보다 말 그대로 사생활이니까 부담없이 가져야 할 권리라고 생각한다. 배우이기 때문에 직업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고"라면서도 "대중도 연예인의 사생활에 그렇게 관심을 갖는지는 잘 모르겠다. 제 사생활을 그렇게 얘기하고 싶지 않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많이 알아보시고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하고 어려운 지인 분들과 있을 때는 양해를 구하는데 다 이해해주신다. 즐겁게 돌아다닐 수 있는 이유면 이유지 부담은 전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이상향으로 꼽았던 개그우먼 장도연을 언급하면서는 "엊그제도 뵀다. 'D.P. 2' 홍보 행사 MC로 와주셔서 뵀다. (살롱드립 등 출연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또 뵈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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