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가짜 연기 논란 언급 "연기에 수식어 필요 없죠"[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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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손석구는 "제가 '뉴스룸'에 나가서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친구들과 얘기할 때 장난스럽게 했던 말을 사용해서 기분이 나쁘셨고, 사과를 드렸다"며 "가짜 연기, 진짜 연기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거에 대해서 말이 길어지는 순간 말꼬투리를 잡는 것밖에 안 된다. 연기는 연기다. 굳이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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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2의 손석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요원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하지 않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은 시리즈. 손석구는 103사단 헌병대 대위 임지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 그때 연극을 하며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 두고 매체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원로 배우 남명렬은 "오만함"이라고 지적하며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한 바 있고, 손석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충분히 오해를 살 만한 문장이었다. 개인적으로 반성했고, 선배님께 손 편지도 써서 사과했다"고 했다.
이날 손석구는 "제가 '뉴스룸'에 나가서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친구들과 얘기할 때 장난스럽게 했던 말을 사용해서 기분이 나쁘셨고, 사과를 드렸다"며 "가짜 연기, 진짜 연기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거에 대해서 말이 길어지는 순간 말꼬투리를 잡는 것밖에 안 된다. 연기는 연기다. 굳이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남명렬 선배님에게 편지를 드리면서 연극에 와주십사 연락을 드렸는데 아직은 못 오셨다. 현재 다른 연극 무대에 서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자신의 말이 갖는 무게감에 대해 "제가 선한 의도를 갖는 게 중요하다. 의도가 좋은 와중에도 말실수가 나올 수 있고, 와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 후에 제가 사과하고, 그걸 바로잡을 수 있다"며 "제가 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걸 조심하는 건 순서상 맞지 않는 것 같다. 말보다는, 제 의도의 무게감이 중요하다"라며 "한 마디 한 마디의 무게감에 짓눌려서 솔직하게 표현을 못 하고,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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