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4연승 이끌 차례…8일 클리블랜드전 출격, 16안타 폭발한 타선 지원 기대

[사진] 토론토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론토 맷 채프먼이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보스턴 레드삭스를 스윕했다. 류현진(36)은 팀의 4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를 13-1 대승으로 장식했다. 장단 16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보스턴을 압도했다. 

3회 2사 1루에서 조지 스프링어, 맷 채프먼, 캐번 비지오의 3연속 2루타와 케빈 키어마이어의 적시타로 4득점을 선취했다. 4회에는 신인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시즌 2호 투런 홈런이 터졌다. 

이어 5회 안타 3개, 볼넷과 몸에 맞는 볼 각각 2개, 희생플라이 1개를 묶어 5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굳혔다. 슈나이더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채프먼, 키어마이머, 스프링어도 나란히 2안타씩 치며 각각 3타점, 2타점, 1타점을 올렸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토론토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도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11승(6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3.87로 낮췄다. 

보스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토론토는 63승50패(승률 .558)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3위를 굳건히 했다. 

[사진] 토론토 맷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론토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8일부터 클리블랜드로 옮겨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4연전을 갖는다. 첫 날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과 재활을 거쳐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26일 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복귀전 패전을 안았다. 그로부터 5일 쉬고 클리블랜드 상대로 복귀 첫 승을 노린다. 

클리블랜드는 AL 중부지구 2위(54승58패 .482)이지만 승률 5할이 안 된다. 팀 OPS 25위(.696), 홈런 30위(84개)로 타선의 화력이 떨어진다. 조쉬 벨이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되고, 조쉬 네일러가 사근 부상으로 빠져 호세 라미레즈를 제외하면 크게 위협적인 타자가 없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전 통산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클리블랜드에선 신인 우완 가빈 윌리엄스(24)가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8경기(42⅔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3.38 탈삼진 37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 95.5마일(153.7km)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지만 9이닝당 볼넷 4.4개로 제구가 좋은 편은 아니다. 최근 토론토 타선 화력이라면 충분히 공략 가능한 투수. 초반부터 타선이 터진다면 류현진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waw@osen.co.kr

[사진] 클리블랜드 호세 라미레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클리블랜드 가빈 윌리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