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 손석구 "가짜 연기? 수식어 필요 없어…남명렬 연극에 초대해"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손석구가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6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손석구를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손석구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 중 "제가 연극만 하려다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간 이유가 '사랑을 속삭이라'면서 속삭여서는 안되는 '가짜 연기'가 이해가 안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 남명렬은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라며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를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이날 손석구는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남명렬 선배께 사과 드린 이유는 제가 친구들과 놀리면서 장난스레 했던 이야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셨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가짜 연기와 진짜 연기에 대한 정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말이 길어지는 순간 말 뿐인 것이지, 내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할수록 말 꼬투리를 잡는 것 밖에 안되는 것 같다. 연기는 연기인 것이지, 앞에 무슨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손석구는 "남명렬 선배는 개인적으로 뵌 적이 없다"며 "제 연극 초대권을 편지와 함께 보냈다. 꼭 와주십사 연락을 드렸는데 아직 (연극에) 오지 않으셨다. 지금 연극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석구는 "말은 선한 의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 정달이 되면 사과하고 바로잡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잘못되면 오해를 풀고, 서로 기분 나쁜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이런 것이 건강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D.P. 시즌 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후속작이다. 7월 28일 공개됐다. 군무 이탈 체포조(D.P.) 안준호와 한호열이 군 내의 부조리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손석구는 103사단 헌병대 대위 임지섭 역으로 활약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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