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0위 다니엘 에반스, 생애 첫 ATP 500 타이틀 [시티오픈]

박성진 2023. 8. 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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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 33살의 베테랑 다니엘 에반스(영국)가 2023 무바달라 시티오픈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2006년 프로로 전향한 33살의 에반스는 놀랍게도 이번이 그의 두 번째 ATP 투어 등급 대회 우승이다.

ATP 투어 500 등급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으로, 에반스는 우승까지 프란시스 티아포(미국),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등의 상위 시드자를 차례로 제압했다.

에반스와 그릭스푸어는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내셔널뱅크오픈(ATP 1000)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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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에반스 (사진=시티오픈 SNS)

1990년생, 33살의 베테랑 다니엘 에반스(영국)가 2023 무바달라 시티오픈 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의 통산 ATP 투어 2승째이자, 생애 첫 ATP 500 등급 대회 타이틀이다.

에반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시티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네덜란드, 세계 37위)를 7-5 6-3으로 제압했다. 언포스드에러 실점 3점이라는 경이적인 집중력으로 본인 경력에서 가장 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세트는 에반스가 내줬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 내용이었다. 에반스는 그릭스푸어에게 8개의 서브 에이스를 얻어 맞았다. 위너(16개), 퍼스트 서브 상황 득점율(85%) 역시 그릭스푸어가 에반스를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에반스는 본인의 서브 게임을 잃지 않았다. 1세트 중, 그릭스푸어가 에반스에게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에반스는 그릭스푸어의 서브 게임을 내주더라도 본인의 서브 게임은 철저히 지켜냈다.

그리고 타이브레이크를 목전에 둔 12번째 게임에서 이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30-15로 앞선 상황에서 터진 포핸드 다운더라인 패싱샷이 결정적이었다.

2세트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비로 인해 약 1시간 30분 정도 경기가 중단됐으나 절정을 향해 있던 두 선수의 집중력은 전혀 방해받지 않았다.

에반스의 집중력은 4-3으로 앞선 여덟 번째 게임에서 더욱 빛났다. 그릭스푸어의 서브 게임에서 에반스는 연달아 역습에 성공했다. 네트로 대쉬하는 그릭스푸어에게 연달아 백핸드 크로스 패싱샷과 백핸드 로브를 성공했다.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던 그릭스푸어는 더블폴트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그릭스푸어는 마지막 게임에서 그의 이번 경기 첫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듀스까지 포함해 전체 4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에반스의 집중력은 여전히 높았다. 깊은 각도의 공격과 예리한 백핸드 슬라이스샷으로 그릭스푸어의 실수를 유도해냈다. 결국 네 번의 위기를 극복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완성했다.

2006년 프로로 전향한 33살의 에반스는 놀랍게도 이번이 그의 두 번째 ATP 투어 등급 대회 우승이다. ATP 챌린저 등급(9회), ITF 월드투어(13회) 등 에반스는 낮은 등급의 대회에서 주로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ATP 투어 500 등급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으로, 에반스는 우승까지 프란시스 티아포(미국),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등의 상위 시드자를 차례로 제압했다.

에반스는 "결승 경기는 이번 일주일을 요약한 것 같다. 나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놀라운 한 주였다. 나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그릭스푸어의 경기력 역시 나쁘지 않았다. 그릭스푸어 역시 경기 내내 언포스드에러 실점이 9점 뿐이었다. 하지만 3점에 그친 에반스의 미친 집중력으로 인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하고 말았다.

에반스와 그릭스푸어는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내셔널뱅크오픈(ATP 1000) 대회에 나선다. 에반스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가브리엘 디알로(캐나다)와, 그릭스푸어는 알렉산드 즈베레프(독일)과 각각 1회전 경기를 갖는다.


(사진 = 시티오픈 SNS)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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