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패전' 류현진, 8일 클리블랜드전 출격… 시즌 첫승 재도전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부상 이후 약 1년 만의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첫 승 재도전에 나선다. 

류현진. ⓒ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8일 오전 8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올해 6월까지 재활에만 매진했다. 이후 7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친 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5이닝동안 80구를 던져 4실점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당시 류현진은 볼티모어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략에 애를 먹었다. 6일까지 30개의 메이저리그 팀 중 OPS(출루율+장타율) 전체 10위(0.745)를 기록하고 있는 볼티모어 타선은 빠른 카운트에서 류현진을 공략했고 이는 적중했다.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도 아쉬움이 남았다. 2일 경기에서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9,0마일이었다. 부상 전 유지했던 패스트볼 평균 구속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패스트볼 구속이 앞으로 1~2마일 정도 더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락한 패스트볼 구속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 ⓒAFPBBNews = News1

복귀전에서 시련을 겪은 류현진은 이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 재도전에 나선다. 클리블랜드는 7일까지 승률 0.482(54승5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전체 15개 팀 중 11위에 그치고 있다. 팀 OPS 또한 메이저리그 평균(0.733)에 미치지 않는 0.697을 기록 중이다. 팀 홈런은 83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다.

또한 류현진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강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클리블랜드전 3경기 선발로 나서서 2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과연 류현진이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복귀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