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조규성도 빅리그 가능해’ 미트윌란 공격수, 230억에 이탈리아 라치오 이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조규성(25·대한민국)과 함께 뛰던 공격수 구스타프 이삭센(22·덴마크)이 이탈리아 세리에A로 진출했다.
이탈리아 명문팀 라치오는 7일(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으로부터 공격수 이삭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치오가 이삭센 영입을 위해 지출한 이적료는 1600만 유로(약 230억 원)에 달한다. 이삭센은 이탈리아 로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라치오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옷피셜’을 촬영했다.
이삭센은 2001년생 왼발잡이 측면 공격수다. 미트윌란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며, 2019년에 프로 데뷔한 이후 줄곧 미트윌란에서만 뛰었다. 2022-23시즌에 덴마크 수페르리가 31경기 출전해 1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삭센의 미트윌란 통산 기록은 139경기 출전 33골 18도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 유럽 대항전에서도 활약했다. 또한 덴마크 U-16 대표팀부터 U-21 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 코스를 밟았다. 아직 A대표팀 출전 기록은 없다.
이삭센을 영입한 라치오는 2022-23시즌 세리에A 2위를 차지한 팀이다. 우승팀 나폴리(승점 90)에 이어 라치오(승점 74)가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지휘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인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를 영입했다.
이번 이적은 조규성이 눈여겨볼 만한 이적이다. 조규성은 덴마크로 진출하기 전에 “최종 꿈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단계에서 5단계로 한 번에 갈 수 없다. (빅리그 가기 전에) 경기를 뛰고 경험할 수 있는 유럽 리그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조규성은 덴마크에서 유럽 경험을 쌓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거 박지성, 이영표는 네덜란드를 거쳐 잉글랜드로 진출했고, 설기현은 벨기에에서 가치를 입증하고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조규성 역시 이와 비슷한 길을 걸으려 한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에 데뷔하자마자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1라운드에서 헤더골을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7일 열린 3차전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3호골을 기록했다. 미트윌란 구단 최근 15년을 통틀어 데뷔 후 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는 조규성이 유일하다.
[이삭센, 조규성. 사진 = 라치오·게티이미지코리아·미트윌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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