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가짜·진짜 연기? 정의조차 없어…선한 의도로 시작하는 말이 중요"('D.P.2')[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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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최근 있었던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손석구는 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D.P.' 시즌2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손석구는 "'진짜 연기', '가짜 연기'에 대해서는 '뉴스룸'에 나가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제가 남명렬 선배님께 사과를 드렸던 이유는, 선배님께서 기분이 나쁘셨던 건 친구들과 서로 놀리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던 것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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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섭 역 손석구 인터뷰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배우 손석구가 최근 있었던 '가짜 연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손석구는 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D.P.' 시즌2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앞서 손석구는 현재 공연 중인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9년 전 연극을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라고 말했다. 연극계 선배 배우 남명렬은 손석구의 발언에 대해 "오만한 발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손석구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남명렬에게 직접 손 편지를 써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손석구는 "'진짜 연기', '가짜 연기'에 대해서는 '뉴스룸'에 나가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제가 남명렬 선배님께 사과를 드렸던 이유는, 선배님께서 기분이 나쁘셨던 건 친구들과 서로 놀리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던 것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짜 연기', '진짜 연기'에 대해 정의조차도 없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그것에 대해 말이 길어지는 순간, 어떻게 보면 말로 하는 말뿐인 거다. 쉽게 이야기해서 거기에 대해 자꾸 이야기할 수록 말꼬투리, 꼬투리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는 연기다. 그 앞에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남명렬 선배님을 뵌 적이 없어서 제가 하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에 와주십사 컴퍼니 대표님께 초대해달라고 연락을 드렸는데, 제가 알기로 선배님께서도 연극을 하고 계셔서 아직은 안 오셨다"라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자기의 말 무게에 대해 "제가 선한 의도를 갖는 게 중요하다. 의도가 좋아도 실수가 나올 수 있고, 와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누군가에게는 잘못 전달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제가 또 바로 잡는 게 중요하지, 선한 의도를 갖고 말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걸 조심한다는 건 순서상 맞지는 않는 거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제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누굴 해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솔직하게 저의 의도를 가지고 말을 하는 데 있어서 의도의 무게가 중요하지, 말의 무게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래도 잘못이 된다면 충분히 다시 사과하고 바로 잡으면 된다. 원래 가지고 있는 의도를 다시 정확히 말씀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한 마디 한 마디 무게에 짓눌려서 제 스스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문제가 될까 봐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소통하고, 다시 잘못되거나 서로 기분이 나쁜 게 있으면 오해를 푸는 게 건강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2021년 8월 군인 잡는 군인 'D.P.'라는 신선한 소재와 그들이 마주한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알지 못했든 혹은 외면했든 부조리를 날카롭게 직시했다. 이어 2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준호(정해인 역)와 호열(구교환 역)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D.P.' 시즌2는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D.P.'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작품상,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회 시리즈 영화상을 받았다.
극 중 손석구는 임지섭을 연기했다. 임지섭은 103사단 헌병대 대위다. 실적이 중요해 수사과와 신경전을 벌였지만, 조석봉(조현철 역) 일병 사건을 겪고 생각이 많아지는 인물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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