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도 안 끝나겠네. 뭐 하자는 거야?' 커뮤니티 실드 추가시간 11분, 펩 감독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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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8시까지 할 수도 있겠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8분을 더 주더라도 별 일이 있을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추가시간을 과도하게 주는 것은 모든 이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선수나 감독과 상의한 적이 없다"면서 "이제 경기 시간은 100분에 달한다. 계속 연장돼서 내일 아침 8시까지 경기를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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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일 아침 8시까지 할 수도 있겠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전후반 90분의 정규시간 이후에 주어지는 추가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그것을 추가시간에 반영한다는 원칙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K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늘어난 추가시간 때문에 경기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런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가 '추가시간의 희생양'이 됐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스널과의 커뮤니티실드가 추가시간 때문에 계속 이어지자 다음날 아침까지도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추가시간 규정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치른 커뮤니티실드에서 전후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승부차기를 펼친 끝에 아스널이 4대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 우승팀, 아스널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펼친 경기였다.
이날 맨시티는 거의 승리할 뻔했다. 후반 32분 콜 팔머가 케빈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45분 동안 1-0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하지만 추가시간이 계속 이어졌다. 처음에는 추가시간 8분이 선언됐다가 이후 선수간 충돌로 경기가 중단 시간이 합산돼 5분의 추가시간이 더 붙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은 3분에 불과했지만, 후반에는 무려 13분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맨시티가 승리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11분에 아스널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고, 끝내 승부차기로 들어가 아스널이 승리한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이 흐를 때 계속 시계를 보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끝내 '추가시간의 희생자'가 되자 목소리를 높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8분을 더 주더라도 별 일이 있을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추가시간을 과도하게 주는 것은 모든 이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선수나 감독과 상의한 적이 없다"면서 "이제 경기 시간은 100분에 달한다. 계속 연장돼서 내일 아침 8시까지 경기를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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