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폄하 관련…이재명 “김은경 혁신위원장 신중치 못한 발언, 상처 줘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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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에 관해 유감을 표했지만, 비명(비이재명)계는 혁신위가 운영 동력을 상실했으므로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혁신위는 김 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부터 가족사까지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향후 2주 안에 모든 혁신안에 대한 발표와 후속 작업을 마치고 활동을 조기 종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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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는 “혁신위 해체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좀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들이 계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지 8일 만이다. 그는 그러나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책임론, 김 위원장 사퇴, 대한노인회 방문 의사 등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거센 논란에 김 위원장은 나흘 만인 지난 3일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더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하는 한편, 대한노인회를 사과 방문했다.
이 대표가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에 관해 유감을 표했지만, 비명(비이재명)계는 혁신위가 운영 동력을 상실했으므로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전국을 돌아다니고 당원 간담회를 하면서 김 위원장 노인 폄하 말실수가 나온 지금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하나도 없다”며 “이런 상태라면 빨리 혁신위를 접어야 한다. 지금 남아 있는 건 그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오는 8일 대의원제 축소·폐지와 관련한 혁신안을 발표하지만 비명계가 반발하면서 혁신위발 갈등도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혁신위는 김 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부터 가족사까지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향후 2주 안에 모든 혁신안에 대한 발표와 후속 작업을 마치고 활동을 조기 종료할 방침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혁신안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혁신위 내부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에 차등이 생기지 않도록 ‘1인 1표’로 맞추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최종 회의를 거쳐 내일 대의원제 축소·폐지와 관련한 혁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혁신위 관계자는 “혁신안을 최종 발표한 이후 당헌·당규 개정용 문건과 백서를 만들고 활동을 종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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