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분당 흉기 난동’ 피의자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

김태희 기자 2023. 8. 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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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모씨가 지난 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 사건 피의자 최모씨(22)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전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통상 열흘 정도가 걸린다.

최씨는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9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 차량으로 인도에 있는 시민들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의 범행으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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