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규성' 전북 박재용, 데뷔전 데뷔골 '시작도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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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새내기 스트라이커 박재용(23)이 '롤모델' 조규성(25·미트윌란)이 먼저 간 길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데뷔전에서 골 맛까지 본 박재용은 그라운드에 고인 빗물을 가르는 시원한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며 전북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박재용은 인천전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전북에 온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어 영광"이라면서 "내 롤 모델은 (조)규성이형이다. 규성이형을 따라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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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안양공고 출신에 포지션·스타일도 비슷…"규성이형이 롤모델"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새내기 스트라이커 박재용(23)이 '롤모델' 조규성(25·미트윌란)이 먼저 간 길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첫 발자국부터 똑같다.
박재용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2(2부 리그) FC안양을 떠나 전북에 입단한 박재용의 데뷔전이었다.
앞서 휴식기에 치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팀 K리그'의 친선전에서 수준급의 제공권 장악력을 보여주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한 박재용은 이날 대단한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193㎝의 큰 키를 활용한 고공 플레이와 활동량으로 인천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4분에는 골까지 터뜨렸다.
한교원이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대 정면의 박재용에게 향했다.
박재용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슈팅해 전북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데뷔골을 넣었다.
데뷔전에서 골 맛까지 본 박재용은 그라운드에 고인 빗물을 가르는 시원한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며 전북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날 한교원의 추가 골을 더한 전북이 실점 없이 2-0으로 승리하면서 박재용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3년 전 조규성의 데뷔전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상이다.
조규성의 전북 데뷔전은 2020년 2월 12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상대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였다.
조규성은 후반 교체 투입돼 전북이 1-2로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점 말고도 박재용은 조규성과 닮은 점이 많다.
똑같이 안양 유소년팀인 안양공고에서 축구를 배웠다. 안양에서 프로로 데뷔해 전북으로 이적한 점도 같다.
장신에 활동량이 좋은 스트라이커라는 점도 비슷하다.
전북은 박재용 영입을 발표하면서 그의 이름 앞에 아예 '포스트 조규성'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최근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적잖은 이적료를 남긴 조규성처럼 박재용이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을 터다.
박재용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터여서 그에게 쏠리는 기대는 더 크다.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병역을 해결할 수 있다.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터다.
박재용은 인천전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전북에 온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어 영광"이라면서 "내 롤 모델은 (조)규성이형이다. 규성이형을 따라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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