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강태교·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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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한 강태교 한국전력기술 실장과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로봇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한성호 에스엘엠 연구소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에 선정됐다.
강 실장은 국내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했다.
한 연구소장은 국내 처음으로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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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한 강태교 한국전력기술 실장과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로봇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한성호 에스엘엠 연구소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7일 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 1명씩을 뽑아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강 실장은 국내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소수의 해외 원전 설계사만 보유한 기술로, 강 실장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면서 신고리 1, 2호기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외 12개 원자력 발전소에 이 기술이 적용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상용 원자력 발전소와 소형 모듈형 원자력 발전소 고유 노형 개발에 참여해 국내 원자력 산업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강 실장은 “그간 축적한 원전설계 기술 역량을 차세대 원전인 소형 모듈형 원전 기술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춰 원전을 수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연구소장은 국내 처음으로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한 연구소장이 개발한 수중 선체 청소로봇은 선체 마찰저항을 최대 48% 저감하고, 연료 소모량을 연간 10% 절감하는 등 선박 운항 효율을 높였다.
한 연구소장은 “기존 잠수부 역할을 수중로봇이 대신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수중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추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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