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강태교·한성호

문세영 기자 2023. 8.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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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한 강태교 한국전력기술 실장과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로봇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한성호 에스엘엠 연구소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에 선정됐다.

강 실장은 국내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했다.

한 연구소장은 국내 처음으로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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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교 한국전력기술㈜ 실장(왼쪽)과 한성호 ㈜에스엘엠 연구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내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한 강태교 한국전력기술 실장과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로봇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한성호 에스엘엠 연구소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7일 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 1명씩을 뽑아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강 실장은 국내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상부구조물 설계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소수의 해외 원전 설계사만 보유한 기술로, 강 실장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면서 신고리 1, 2호기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외 12개 원자력 발전소에 이 기술이 적용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상용 원자력 발전소와 소형 모듈형 원자력 발전소 고유 노형 개발에 참여해 국내 원자력 산업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강 실장은 “그간 축적한 원전설계 기술 역량을 차세대 원전인 소형 모듈형 원전 기술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춰 원전을 수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연구소장은 국내 처음으로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한 연구소장이 개발한 수중 선체 청소로봇은 선체 마찰저항을 최대 48% 저감하고, 연료 소모량을 연간 10% 절감하는 등 선박 운항 효율을 높였다.  

한 연구소장은 “기존 잠수부 역할을 수중로봇이 대신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수중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추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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