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골 못 넣었다고 욕해?"…아르테타가 적극 방어한 FW,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스널이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
아스널은 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한 아스널이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최강의 팀 맨시티를 격파한 아스널은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경기 후에도 아스널의 한 공격수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주인공은 카이 하베르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이 첼시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1088억원)다.
하베르츠에 대한 비판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처음 영입할 때부터 첼시에서 하락세를 겪고 있던 공격수를 비싼 돈을 주고 데려왔다는 비판이 있었다.
프리시즌을 치르면서도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아스널 출신 키어런 깁스는 "하베르츠가 아스널에 있을 만큼 운동적 능력이 있는지, 위기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좁은 지역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이 있는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몇 번의 기회도 살려내지 못했다. 하베르츠가 골을 넣어줬다면 더 쉽게 우승으로 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방어에 나섰다. 그는 경기 후 하베르츠에 대한 질문에 "하베르츠는 너무나 훌륭했다. 그의 경기하는 방식과, 공간과 타이밍의 이해도는 그가 얼마나 똑똑한지 보여준다.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하베르츠는 득점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다. 그가 득점하지 못한 것은 운이 나빠서이다. 불운이다. 하베르츠는 필요할 때 매우 육체적인 도움을 줬다. 이런 그의 모습을 보는 나는 매우 기뻤다"고 두둔하기도 했다.
경기 전체적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아르테타 감독은 "기분이 좋다. 웸블리라는 구장에서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고무적이다. 훌륭한 경기였다.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트로피를 얻고 팀을 성공적으로 만들 것이다.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우리의 지지자들을 위해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이 하베르츠,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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