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안전취약시설 점검해 6천여곳 보수한다

김윤구 2023. 8.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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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로시설과 건설현장 등에 대해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1만1천304곳에서 안전 위험요소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6천201곳(55%)은 보수·보강할 예정이라고 행정안전부가 7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보수보강 대상 6천201곳 중 4천256곳(69%)과 정밀안전진단 대상 178곳 중 121곳(68%)의 경우 올해까지 조치를 끝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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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 정자교 같은 캔틸레버 구조 교량 372곳 조치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로 부산시 교량 긴급점검 시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전국 도로시설과 건설현장 등에 대해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1만1천304곳에서 안전 위험요소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6천201곳(55%)은 보수·보강할 예정이라고 행정안전부가 7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61일간 벌인 집중안전점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점검에는 29개 중앙부처, 243개 지자체 등 409개 기관 15만명이 참여해 안전취약시설 2만9천38곳을 살폈다.

건축물 노후화로 인한 건물 외벽·난간 등 균열·파손, 구조물 철근 노출, 산업·공사장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 방파제 안전난간 일부 파손, 수영장 타일 떨어짐 등이 지적됐다.

이 가운데 배수로 청소, 비상구 적치물 제거 등 경미한 4천925곳(44%)은 시정조치가 끝났다.

6천201곳(55%)은 보수·보강 예정이다. 세밀한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178곳(1.6%)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점검에서는 지난 4월 일어난 경기 성남시 정자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정자교와 같이 교량의 하중을 증가시키는 구조물이 설치된 캔틸레버 구조의 지자체 소관 교량 1천722곳의 안전을 점검했으며 372곳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했다. 18곳은 현지 시정 완료했으며 290곳은 보수·보강, 64곳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은 주민이 직접 점검대상을 신청하고 368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122곳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6곳을 발굴했다.

아울러 점검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점검과 점검회의를 각각 768회와 538회 실시했다.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보수보강 대상 6천201곳 중 4천256곳(69%)과 정밀안전진단 대상 178곳 중 121곳(68%)의 경우 올해까지 조치를 끝내기로 했다.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8월 예정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위험요소를 제거할 예정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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