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영공백 메울 ‘38년 LG맨’… 실적반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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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64·사진) 전 LG CNS 사장이 6개월간 파행적인 경영 공백을 겪어온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KT가 경영 정상화의 궤도에 다시 진입할 수 있을지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KT 전체 조합원의 99%(1만6000여 명)가 가입한 KT 노동조합은 7일 "전문성과 경영능력, 리더십을 겸비한 김 후보의 CEO 선임을 환영한다"고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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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LG CNS 실적개선 주도
이달 말 주총 후 대표 선임되면
임원·조직 개편·M&A등 속도
노조도 “이사회 선정결과 존중”
증권가 “하반기 영업익 29%↑”
김영섭(64·사진) 전 LG CNS 사장이 6개월간 파행적인 경영 공백을 겪어온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KT가 경영 정상화의 궤도에 다시 진입할 수 있을지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재무통’으로 꼽히는 김 후보는 LG CNS CEO로서 7년여간 실적 개선을 주도한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한 바 있어 당장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 전체 조합원의 99%(1만6000여 명)가 가입한 KT 노동조합은 7일 “전문성과 경영능력, 리더십을 겸비한 김 후보의 CEO 선임을 환영한다”고 논평을 냈다.
KT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어든 1조65억 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에도 감소세로 전년 대비 59.0% 줄어든 151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반기 영업이익은 반등에 성공해 전년 동기 대비 29.1% 뛴 779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차성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표이사 후보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일만 남았다”며 “이달 말 현재 공석인 대표 선임이 마무리되며 주가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주가를 억누르던 CEO 부재 리스크가 곧 해소된다”며 “수익과 이익 모두 기존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오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문화일보 통화에서 단독후보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주주총회 이후에 이야기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부터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주요 사업들이 올스톱된 만큼 디지털전환(DX) 등 신사업 추진과 인수·합병(M&A) 등 현안부터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말까지 주요 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대표 선임 요건이 주총 참여 주식 50% 이상 찬성에서 참여 주식 60% 이상으로 강화된 만큼 주주들의 동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KT 노조는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모범적인 지배구조 수립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이사회의 대표 후보 선정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노조와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 낼 리더십으로 경영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조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영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 대표의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총까지 2년 7개월이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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