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에 신선식품값 비상… 시금치 122%·당근 96% 급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중폭우에 따른 복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하자 야채, 과일 등 신선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요 야채, 과일 등 신선 청과류 산지가 폭우, 폭염 영향을 집중적으로 받은 영향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폭우로 인해 청과류들이 급등한 바 있는데 올해는 다수 품목이 이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해와 폭염에 따른 생산량 감소 현상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 등 상승요인 줄이어
집중폭우에 따른 복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하자 야채, 과일 등 신선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요 야채, 과일 등 신선 청과류 산지가 폭우, 폭염 영향을 집중적으로 받은 영향 때문이다. 태풍, 추석 등 물가 자극 요인이 연쇄적으로 대기함에 따라 식탁 물가 관리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경매된 고구마(10㎏ 상자·상품) 가격은 5만314원으로 1주일 전보다 21.1% 상승했다. 1년 전 2만3152원보다는 배 이상(117.3%) 껑충 뛰어오른 수준이다. 호박고구마(10㎏ 상자·상품)도 1주일 전보다 21.1%, 1년 전에 비해선 120.7%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반찬으로 많이 쓰이는 채소류들의 가격 오름폭이 컸다. 시금치의 경우 1년 전 500g 한 단에 도매시장 경매 가격이 2500원이었지만 이날 5570원(122.8%)을 기록했다. 역시 폭염이 본격화된 일주일 전보다 52.2% 급등했다. 부추(500g 한 단·상품)도 1년 전보다 배 수준(95.2%)이 됐다. 당근(20㎏ 상자·보통)이 지난해보다 96.2%, 쑥갓(4㎏ 상자·상품)이 36.9%, 취나물(4㎏ 상자·보통)은 51.8% 상승했다.
대파, 쪽파, 실파, 참외, 토마토, 방울토마토 등도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산지인 충남 청양 지역에 심각한 수해가 발생해 가격이 급등한 바 있는 청양고추는 올해 또다시 수해를 당하며 품목별로 14∼90% 더 올랐다.
최근 들어 상당수 채소와 과일의 도매시장 가격이 오른 것은 여름철 기상 요인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6호 태풍 ‘카눈’이 9∼10일 경상도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8월 물가를 더 자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7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채소류 물가가 7.1% 오르면서 전월 대비 1.7% 상승한 바 있다. 채소류 물가가 전월보다 오른 것은 지난 3월(1.0%) 이후 4개월 만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폭우로 인해 청과류들이 급등한 바 있는데 올해는 다수 품목이 이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해와 폭염에 따른 생산량 감소 현상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당 이원택 “잼버리 기반시설 구축, 文 정부가 했어야”
- 52세 박선영 “임신 가능성 상위 5%…지금도 낳으라면 낳아”
- “네 엄마 불륜, 아빠도 아시나?”…내연녀 딸에게 전화한 내연남
- ‘갑질’ 징계받자 “보복성 징계”라며 신분보호 요청한 공무원의 최후
- 잼버리 영내서 성범죄까지…“한국 女대장 샤워실에 태국 남성 침입”
- ‘42세’ 황보, 반전 섹시 뒤태…탄탄한 등근육에 강렬 타투
- “부부함께 가입하면 국민연금도 받을만 하다”…최고 수령액 월 469만원
- [속보]수백만명 참가 가톨릭 최대축제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개최
- 김은경 민주 혁신위원장 “시부모 18년 모셔” 발언 ‘거짓말’ 논란
- ‘밧데리아저씨’ 2차전지로 얼마 벌었나…주식계좌 전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