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결, 한국인 첫 ‘카라얀 지휘자상’콩쿠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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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윤한결(29)이 한국인 최초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강당에서 윤한결을 대회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은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이름을 딴 국제 콩쿠르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협회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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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서 흘러나오는 음악 지휘”
윤 “최대한 많은 무대서고 싶어”
세계최고 클래식 축제 참석예정
지휘자 윤한결(29)이 한국인 최초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게 됐다. 윤한결은 6일(현지시간) “최대한 많은 오케스트라를 만나며 연주를 같이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강당에서 윤한결을 대회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윤한결의 지휘는 카리스마 있고 준비가 철저히 돼 있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났다”며 “음악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게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해 줬다”고 평가했다.
윤한결은 결선 무대에서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등 4곡을 지휘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휘자라고 하면 군대 지휘관처럼 오케스트라를 강력하게 이끄는 사람을 떠올리는 것 같다”며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단원의 일부가 돼 협업하는 직업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한결은 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상금 1만5000유로(약 2100만 원)와 내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지휘 기회를 얻게 됐다. 매년 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워낙 클래식 팬들이 주목하는 큰 축제이다 보니 공연 기회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은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이름을 딴 국제 콩쿠르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협회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주관하고 있다. 2010년 ‘네슬레 잘츠부르크 젊은 지휘자상’이란 명칭으로 시작돼 2021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로렌조 비오티 네덜란드 국립오페라 상임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음악감독 등 세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 다수가 이 콩쿠르 출신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오스트리아 출신 명지휘자 만프레드 호네크였고, 54개국 323명이 콩쿠르에 참가했다.
윤한결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뮌헨 음대에서 수학했다. 2019년 세계 음악 축제 중 하나인 그슈타트 메뉴인 페스티벌·아카데미에서 지휘 부문 1등상인 네메 예르비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 다니엘 바렌보임, 정명훈 등이 속한 클래식 아티스트 기획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을 맺어 주목받았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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