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복권 시한 넘긴 니제르 군부… 영공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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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대통령을 축출한 니제르 군부가 6일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복권하라 경고한 시한이 이날로 만료되자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하늘길을 걸어 잠근 것이다.
ECOWAS가 헌정 질서를 회복하지 않으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며 제시했던 시한이 이날로 만료되자 군부가 전쟁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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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경고 무시… 전운 고조
쿠데타로 대통령을 축출한 니제르 군부가 6일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복권하라 경고한 시한이 이날로 만료되자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하늘길을 걸어 잠근 것이다. 쿠데타 세력에 대한 서방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이 쿠데타 지지세력과 반대파로 나뉘며 전운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AFP통신·프랑스24에 따르면 니제르 군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더욱 분명해지고 있는 내정간섭(intervention) 위협에 이날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인근 국가들이 니제르의 쿠데타 이후 상황에 개입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전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군부는 “니제르 영공을 침범하려는 모든 시도에 즉각 대응할 것”이라며 “(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COWAS가 헌정 질서를 회복하지 않으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며 제시했던 시한이 이날로 만료되자 군부가 전쟁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쿠데타 지지세력 수천 명은 이날 수도 니아메에 모여 집회를 벌이며 군부의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쿠데타 주체인 모하메드 툼바 장군 등도 해당 집회에 참석하며 자신들의 정권 전복을 정당화했다. 아프리카 대륙도 쿠데타 지지국과 반대국으로 양분되는 양상이다.
쿠데타 세력이 권력을 쥐고 있는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는 니제르에 대한 그 어떠한 군사적 개입도 ‘전쟁 선포’로 간주하겠다며 니제르 군부를 도울 것이라 공언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내 반(反)민주 세력 결집 가능성에 프랑스 외교부는 부르키나파소에 대한 개발 원조와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ECOWAS가 바줌 대통령을 복권하려는 노력을 단호하고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COWAS가 실제 군사적 개입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압델 파타우 무사 ECOWAS 집행위원은 “외교가 작동하길 바란다”며 외교적 해결책이 가장 먼저라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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