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알래스카 해역 도발 속… 미, 2개 군 지휘부 ‘초유의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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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대가 합동순찰을 내세워 미국 알래스카 해역까지 접근하자 미 해군이 이지스함 등을 급파하는 등 군사적 갈등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군사 패권이 도전받는 가운데 미군은 토미 튜버빌(공화) 상원의원의 발목잡기에 해병대 사령관·육군참모총장 등 2개 군의 지휘부가 공석인 사상 초유 상황에 부닥쳤다.
미군은 중·러 군사협력 확대 속에 수뇌부 공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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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의원, 軍낙태지원 폐기 몽니
해병대 이어 육참총장 인준 거부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대가 합동순찰을 내세워 미국 알래스카 해역까지 접근하자 미 해군이 이지스함 등을 급파하는 등 군사적 갈등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군사 패권이 도전받는 가운데 미군은 토미 튜버빌(공화) 상원의원의 발목잡기에 해병대 사령관·육군참모총장 등 2개 군의 지휘부가 공석인 사상 초유 상황에 부닥쳤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함정 11척으로 구성된 중·러 연합함대가 미 알래스카주 알류샨 열도 근처까지 접근해 합동순찰 활동을 벌였다. 10척 이상의 중·러 함정이 미 연안에 접근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존 매케인함 등 이지스함을 포함한 구축함 4척과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등을 급파해 감시했다. 미군 북부사령부는 “항공·해상 자산이 미·캐나다 방어를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 (중·러의) 정찰은 국제수역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둔 상원 군사위원회 댄 설리번 의원은 “미국이 권위주의 침략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상기시켜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갤러거 하원 미·중 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5일 “중국은 미국에 대한 끈질긴 첩보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군은 중·러 군사협력 확대 속에 수뇌부 공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제임스 매콘빌 육군참모총장이 4일 퇴임했지만 후임자 랜디 조지 참모차장은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했다. 해병대도 데이비드 버거 전 사령관이 7월 퇴임했지만 에릭 스미스 부사령관이 직무대행 상태다. 튜버빌 의원이 국방부의 낙태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국방부·군 고위인사 300여 명의 인준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현 상황이 이어지면 9월 임기가 끝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인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인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줄리 수 노동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도 공화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의 조 맨친·존 테스터(이상 민주)·키어스틴 시너마(무소속) 의원 등의 반대로 6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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