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박영순, 돈 봉투 수수 의혹에 "전혀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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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대전 중구)·박영순(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 부인했다.
한편, 국민의힘(국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황운하·박영순 의원의 돈 봉투 비리 의혹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돈 봉투 의혹들이 사실일 경우 대전시민에 대한 엄중한 사과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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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대전 중구)·박영순(대전 대덕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 부인했다. 이들은 현재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4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을 당시 검찰이 돈 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같은 당 의원 1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한 돈 봉투 수수 행위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의원 10명에게 300만 원짜리 봉투를 1개씩 전달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황운하, 박영순,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박성준(서울 중구성동을), 백혜련(경기 수원을), 이성만(인천 부평갑), 임종성(경기 광주을), 전용기(비례),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튿날인 29일 윤 의원이 돈 봉투를 전달하기 위해 만난 의원은 9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원 중엔 충청권 의원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황운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론적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황 의원은 "검찰이 송영길 지지모임에 참석했던 의원들의 명단을 조선일보에 흘리고 검찰과 언론에 합세해 악의적인 여론몰이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송영길 지지모임에 참석했는지 여부도 명백히 밝혀져야 할 일이지만, 이와 별개로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을 곧바로 돈 봉투 수수 의혹 의원으로 특정해 보도하는 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보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순 의원 측도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수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해명했음에도 기사화해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엄중한 법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국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황운하·박영순 의원의 돈 봉투 비리 의혹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국힘은 "지역 국회의원이 두 사람이나 연관돼있다는 의혹 자체가 사실여부를 떠나 경악스럽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 봉투 의혹들이 사실일 경우 대전시민에 대한 엄중한 사과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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