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멀티 출루 막을 수 없다…14G 연속 멀티 출루→SD 프랜차이즈 단독 2위 등극, 팀은 다저스에 2-8 패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14경기로 늘렸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최지만은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최지만(1루수)-게리 산체스(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리치 힐.
랜스 린이 선발 등판한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J.D. 마르티네스(지명타자)-아메드 로사이로(2루수)-크리스 테일러(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6일)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프리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힐이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로사리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91마일(146km/h) 포심패스트볼을 로사리오가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B2S 상황에서 린의 떨어지는 80.6마일(약 129km/h) 커브를 받아쳤지만, 땅볼 타구가 됐다.
다저스는 2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때렸다. 아웃맨은 삼진 아웃당했지만, 로하스가 안타를 치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반스의 기습 스퀴즈 번트가 나왔다. 1루수 최지만이 빠르게 달려와 몸을 날리며 홈으로 송구했다. 아웃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포수 산체스의 홈블로킹으로 세이프가 선언됐다.
다저스는 계속해서 기회를 이어갔다. 베츠가 3루수 김하성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김하성은 침착하게 1루 주자 반스를 2루에서 잡았다. 더블플레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프리먼이 힐과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프리먼의 3점 홈런으로 다저스가 6-0으로 달아났다.
최지만은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왔다. 린과 9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지만, 빗맞은 타구가 나오며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최지만이 물러난 뒤 샌디에이고가 추격을 시작했다. 산체스가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그리샴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타티스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4회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바뀐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실점하지 않았다. 아빌라는 선두타자 반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베츠와 프리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로사리오를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샌디에이고는 4회말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차도 볼넷, 보가츠 안타로 1, 2루가 됐다. 크로넨워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지만이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이어 타티스가 중견수 뒤쪽으로 깊은 타구를 보냈지만, 아웃맨이 워닝트랙에서 타구를 잡았다.
7회초 '코리안 듀오'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테일러가 3·유간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3루수 김하성이 잡은 뒤 한 바퀴 턴하고 1루로 송구했다. 어려운 바운드로 향했지만, 최지만이 잘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에르난데스의 타구도 김하성 쪽으로 향했고 다시 한번 정확한 송구로 잡았다. 이후 아웃맨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선두타자 크로넨워스의 1점 홈런으로 샌디에이고가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최지만이 세 번째 타석에 나왔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산체스가 2루타를 때린 뒤 그리샴의 진루타로 2사 3루 상황이 됐다. 타석에 나온 김하성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낫아웃 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초 다저스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츠가 몸쪽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30호 홈런이다. 이어 9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최지만은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왔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산체스도 범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14경기 연속 멀티 출루다. 샌디에이고 프랜차이즈 역대 연속 멀티 출루 기록 단독 2위에 올랐다. 시즌 타율 0.287 OPS 0.839를 마크했다. 최지만은 수비에서 허슬플레이를 보여줬지만,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 0.190 OPS 0.694다.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치른 힐은 3이닝 6실점(6자책)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이어 올라온 아빌라는 4⅔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피안타로 호투를 펼쳤다.
린은 다저스 트레이드 후 2연승을 기록했다. 6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으로 활약했다. 타선에서는 프리먼이 3타점, 로사리오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츠, 에르난데스, 반스도 1타점씩 기록했다.
[김하성, 로사리오, 반스, 프리먼, 산체스, 크로넨워스, 베츠, 김하성과 최지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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