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중국 넘어야 하반기에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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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K-배터리'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터리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외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수익성 개선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 등에 밀려 지난해 상반기 26.1%에서 올해 23.9%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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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전년동기 대비 두배로
하반기 수익성개선 등 과제산적
국내 3사 2분기 영업이익률 10%↓
중국 BYD · CALB에 점유율 밀려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K-배터리’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우선은 외형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좀처럼 ‘10%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점, 중국 업체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의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799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7593억 원)과 견줘 두 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SDI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16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67억 원)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터리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외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수익성 개선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에 매출 8조7735억 원, 영업이익 46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기준 6개 분기 연속 최대 행진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리콜 이슈 등으로 5.2%에 그쳤다. 반면 글로벌 1위 기업인 중국의 CATL은 올해 상반기 기준 13.4%의 영업이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외에 삼성SDI(7.7%), SK온(-3.6%) 등도 모두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지 못했다.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 등에 밀려 지난해 상반기 26.1%에서 올해 23.9%로 소폭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14.5%의 점유율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순위는 중국 BYD에 역전당하며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삼성SDI는 이 기간 점유율은 4.8%에서 4.1%로, 순위는 중국 CALB에 밀려 6위에서 7위로 각각 하락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중저가용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우리 업체들도 제품 모델 다양화를 통해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기술력 확보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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