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PO서도 좋은 감 이어졌으면"(종합)

권혁준 기자 2023. 8. 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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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2·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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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3언더파 추가, 2타 차 공동 2위…시즌 최고 성적
'베테랑' 글로버 우승…임성재 14위·김시우 33위
안병훈(32·CJ대한통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루카스 글로버(미국·20언더파 260타)와는 2타 차.

이로써 안병훈은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내며 시즌 4번째 톱10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지난달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다음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성적을 토대로 페덱스컵 상위 70위가 겨루는 무대다.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4번홀(파4)에서 완벽에 가까운 세컨드샷을 통해 버디를 낚았다. 이어 5번홀(파5)에서도 세컨드샷을 잘 붙인 다음 버디 퍼트를 성공해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진 6번홀(파4)에선 보기로 주춤한 안병훈은 8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완벽한 세컨드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12번홀(파3)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한 안병훈은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4번홀에선 6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홀을 마친 후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 가량 지연됐다. 상승세를 타던 안병훈으로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재개된 경기에서 안병훈은 좀처럼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결국 2타의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경기 후 "우승을 못해서 아쉽지만 공동 2위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면서 "플레이오프 전에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다음주에도 감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 대해 "올해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꼭 진출하고 싶다"면서 "오늘같은 감각이라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7일(한국시간)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우승은 43세 베테랑 글로버에게 돌아갔다. 글로버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하며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136만8000달러(약 17억8000만원).

202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무려 10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던 글로버는 2년만에 다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투어 통산 5승째.

글로버와 우승 경쟁을 벌이던 헨리는 막판 3홀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했다.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마지막 날 2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6언더파 274타 공동 33위를 마크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 PGA는 곧장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돌입한다. 1차 대회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으로 페덱스컵 상위 70명이 출전한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12위를 마크했는데, 최종 페덱스컵 랭킹에선 71위가 돼 70위 벤 그리핀(미국)에 밀려 한 계단 차이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지 못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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