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7 가톨릭세계청년대회, 자유·인권 확산 계기[사설]

2023. 8. 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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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가 가톨릭 청년들의 최대 축제인 세계청년대회의 서울 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6일 열린 '2023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서 "2027년 대회는 한국의 서울에서 열릴 것이다. 이것은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신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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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가 가톨릭 청년들의 최대 축제인 세계청년대회의 서울 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6일 열린 ‘2023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서 “2027년 대회는 한국의 서울에서 열릴 것이다. 이것은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신호”라고 밝혔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세계 각국에서 적게는 수십만 명, 많게는 수백만 명의 가톨릭 청년이 교황과 함께 서울을 찾아와 대규모 행사를 갖는 것으로, 종교적인 차원을 넘어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가톨릭의 또 다른 대표적 국제 행사인 세계성체대회를 1989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은 두 대회를 모두 유치한 아시아 국가로는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다. 청년대회 참가자들은 1주일간 신앙 성찰과 사회문제 토의를 가진다. 가톨릭이 추구하는 근본 가치이기도 한 ‘자유·인권’의 연대·확산 계기다. 자유와 인권의 참담한 말살 속에 핵·미사일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 정권의 본색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크게 일깨우게 될 것임은 물론이다.

염수정 추기경이 “전쟁 없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젊은이들이 하나 되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한 배경이다. 정순택 서울대교구장은 “가톨릭만의 행사가 아닌, 선의를 가진 모든 이가 함께하는 자리다. 모든 인류의 선익(善益) 행사가 되도록 정부·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했다. 경제적 효과도 크다. 리스본대회 총부가가치가 7800억 원이다. 민·관(民官)의 적극 협력은 당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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