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아침 통영 상륙…강풍에 최대 700㎜ 폭우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8. 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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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때 카눈의 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이다.

충청권과 경북 북부, 경기 남부, 강원 남부에는 10일 새벽,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엔 10일 오전에 태풍 주의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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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 지난 6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일찍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피항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한반도 중심을 관통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치겠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로 동남동진 중이다. 카눈은 곧 북서진을 시작해 한반도 방면으로 직진할 전망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90㎞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이때 카눈의 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이다. 강도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도 있는 위력이다.

카눈은 10일 오전 10시 통영, 낮 12시 의령, 오후 2시 성주, 오후 4시 김천, 오후 7시 충주, 오후 9시 여주, 11일 오전 0시 춘천, 오전 1시 화천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카눈 북상에 따라 제주는 9일 오전, 남해안은 9일 오후, 그 밖의 전라권과 경남, 경북 남부에는 9일 밤에 태풍 특보가 발령되겠다.

충청권과 경북 북부, 경기 남부, 강원 남부에는 10일 새벽,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엔 10일 오전에 태풍 주의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경상해안 40㎧(시속 144㎞) 내외, 강원 영동과 경상 내륙, 제주 25~35㎧, 경기 남동 내륙과 강원 영서, 충남 동부, 충북, 전라 동부 20~30㎧, 수도권·충남서부·전라서부 15~25㎧다.

태풍 북상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강원 영동에는 7일부터 10일까지 최대 700㎜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7~8일까지 강원 영동에 50~150㎜(많은 곳 200㎜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에 5~60㎜, 울릉도·독도에 5~20㎜, 제주에 5~40㎜다.

9~10일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0~400㎜(많은 곳 500㎜ 이상), 경상권 100~200㎜(경상 동해안, 경상 서부 내륙 많은 곳 300㎜ 이상),그밖의 전국에 50~100㎜(제주산지 200㎜ 이상,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전라 동부, 제주 중산간 150㎜ 이상)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9~11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다며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고, 강한 바람이 집중돼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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