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 속 전월세 대출 못 갚아… ‘20대 이하’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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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성인이 된 만 19세와 20대가 전·월세 자금 용도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이 속속 부실화하고 있다.
비대면 대출 편의성 등으로 청년 전·월세 상품의 60% 이상을 취급한 카카오뱅크의 6월 말 19세 이하 주담대 연체율은 전 은행권보다 더 높은 27.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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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하는 초유의 20%까지
청년 대출 정책상품이 큰 원인
이제 막 성인이 된 만 19세와 20대가 전·월세 자금 용도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이 속속 부실화하고 있다. 특히 19세 이하의 주담대 연체율은 올해 2분기 20.0%로 크게 뛰어올랐다. 저금리 시기에 빚을 얻었으나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직업이 없거나 고용 불안이 심한 젊은 연령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19개 은행의 주담대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하의 주담대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까지 줄곧 0%였다가 같은 해 2분기 12.5%로, 올해 2분기에는 20.0%로 급등했다. 비대면 대출 편의성 등으로 청년 전·월세 상품의 60% 이상을 취급한 카카오뱅크의 6월 말 19세 이하 주담대 연체율은 전 은행권보다 더 높은 27.0% 수준이다.
소득 기반이 취약한 이들 연령대의 연체율이 급등한 것은 무주택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 전·월세 대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상품은 만 19∼30세 청년 가운데 소득이 없는 사람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로 학생이나 비정규직 청년이 원룸 등의 전·월세를 얻기 위해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직업이 없거나 일정하지 않고 금융과 신용에 대한 개념도 희박하기 때문에 연체율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대 이하의 주담대 잔액과 연체액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었다. 6월 말 기준 잔액은 34조2500억 원으로 2018년 9월 말(13조4700억 원)의 2.5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연체액도 200억 원에서 7.5배인 1500억 원으로 뛰었다. 만 19세를 포함한 20대 전체 차주 가운데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차주의 비율은 올 2분기 말 현재 0.44%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3분기 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19년 취급된 가계대출 가운데 30대 이하 차주의 대출 비중은 29.6%였지만, 2020∼2021년에는 같은 연령층의 비중이 38.3%로 높아졌다. 한은은 소득 기반이 취약한 세대 특성을 감안하면, 3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이 한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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