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 오후 전력수요 피크 전망…”11GW 이상 예비력 확보”
이어지는 폭염으로 올여름 국내 전력 수요가 이번 주에 크게 증가하며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리고, 주요 산업체가 휴가에서 복귀한 영향이다. 정부는 전력 공급 능력이 수요를 넉넉하게 웃돌고 있으나 돌발 상황에 대비해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 최신 기상청 예보를 반영해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전력 수요는 7~8일 오후에 92.9GW(기가와트)까지 올라가면서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93GW였던 작년 여름 전력 수요 피크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1년 전력 피크 수요는 91.1GW였다.
산업부는 전력 공급 능력이 104GW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운전 중 자동 정지된 한빛원전 2호기(0.95GW)도 전날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이번 주 피크 주간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7∼8일 전력 수요 피크 시 92.9G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 경보 기준은 예비력 4.5GW 시 ‘관심’에서 시작해 3.5GW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으로 격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5∼6시, 최대전력은 92.7GW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간대 공급 예비력은 11.432GW로, ‘정상’ 상태라고 전력거래소는 전했다.
다만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주무 부처는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수도권 지역의 핵심 발전 설비인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피크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번 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전,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하고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 시간대 태양광 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 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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