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연염색재단, 제주 갈옷 유물·감물 염색 작품전 개최

송형일 2023. 8. 7.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갈옷 문화와 백호 고향의 조우전(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백호 임제(林悌·1549~1587) 선생과 관련이 깊다.

제주 전통문화 감물 염색보존회는 백호 선생이 446년 전에 제주도에서 접했을 제주 갈옷 유물과 감물 염색 작품을 나주로 가져와 이번 전시전을 기획했다.

임경렬 한국 천연염색박물관장은 "백호 선생이 제주에서 보고 기록했던 갈옷, 감물 염색 문화를 오늘날 나주에서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명소승' 쓴 백호 임제의 고향 나주서 제주 갈옷 25일까지 선봬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오는 25일까지 한국 천연염색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 전통문화 감물 염색보존회의 '제주도 갈옷 유물'과 감물 염색 작품' 전시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제주 갈옷 유물과 감물 염색 작품 전시전 [나주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제주 갈옷 문화와 백호 고향의 조우전(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백호 임제(林悌·1549~1587) 선생과 관련이 깊다.

조선 중기 문신이자 당대 시인으로 꼽히는 백호 임제는 한국 천연염색박물관이 위치한 나주 다시면 회진리에서 태어났다.

대과 급제 후 당시 제주 목사였던 아버지 임진(林晉)을 찾아 제주도에 4개월간 머물렀다. 선생은 이 시기에 제주도 지형과 풍토·풍속, 인물 등 16세기 제주도 면모를 기록한 '남명소승(南溟小乘)'을 남겼다.

제주 전통문화 감물 염색보존회는 백호 선생이 446년 전에 제주도에서 접했을 제주 갈옷 유물과 감물 염색 작품을 나주로 가져와 이번 전시전을 기획했다.

제주 어르신들이 착용했던 유물 12점과 보존회 소속 작가 회원 13명이 제작한 갈궁중이, 갈중이, 감물염색 문양염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제주도 전통 감물염색에 사용된 도구인 남도구리, 덩드렁마께, 차롱 등 11점도 전시해 감물염색 문화를 시각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전경.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임경렬 한국 천연염색박물관장은 "백호 선생이 제주에서 보고 기록했던 갈옷, 감물 염색 문화를 오늘날 나주에서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