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사퇴하면 당 혼란"…사퇴설·비대위설 일축

최아영 2023. 8. 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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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최근 제기되는 이재명 대표의 사퇴설을 두고 "오히려 그렇게 되면 혼란이 유발될 것"이라며 "지금은 이런 걸 당내에서 논의할 게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지금 단계에서 만약 한 3, 4개월 후에 이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겠다고 하면 그때가 아니라 지금 당장 지도력이 상실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검찰이나 정권의 총체적 또는 총력적인 어떤 공세에 대응해 당이 일치 단합하며 대응하고 또 민생 현안에 대해서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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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퇴, 최선책 아냐"
"불출마 선언도 적절치 않다"
"지금은 민생 현안 집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최근 제기되는 이재명 대표의 사퇴설을 두고 "오히려 그렇게 되면 혼란이 유발될 것"이라며 "지금은 이런 걸 당내에서 논의할 게 아니"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부에서는 이 대표가 사퇴하는 게 최선책이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의 혼란 야기함과 함께 지도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지금 단계에서 만약 한 3, 4개월 후에 이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겠다고 하면 그때가 아니라 지금 당장 지도력이 상실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검찰이나 정권의 총체적 또는 총력적인 어떤 공세에 대응해 당이 일치 단합하며 대응하고 또 민생 현안에 대해서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한 정기국회 이후인 12월에 이 대표가 당을 위한 선택을 할 것으로 봤다. 정 의원은 "정기국회 이후에 내년 총선으로 바로 들어가게 된다"며 "정기국회까지는 예산이나 국정감사가 있기에 의원들도 다른 신경을 못 쓴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정기국회) 이후에 총선을 위한 어떤 당내 기구를 만들고 할 때 이 대표가 당 안팎의 여러 의견들을 종합하고 당의 변화와 혁신안들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다음에야 어떤 것이 당의 승리를 위해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인지 선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정 의원은 "내년 5월 30일까지가 이 대표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다. 지역 주민들과의 어떤 약속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불출마는)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이 불출마한다고 하면 그 순간 국회의원으로서 중앙 정부에 대한 여러 가지 권한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며 "출마하지 않는다고 하면 정부나 다른 곳에서 어떻게 해당 의원실과 협력하겠나. 지역 주민과의 약속이라든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 측면에서는 지금 단계에서 얘기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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