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트레블이야" 괴물 홀란, 아스널팬 야유에 '손가락 3개' 펼쳤다…무리뉴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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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이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스페셜원'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을 따라 했다.
'CBS스포츠'는 "홀란은 아스널팬이 야유하자 지난시즌 트로피당 한개씩 손가락을 펼쳤다"고 밝혔다.
홀란의 '손가락 3개'가 지난시즌 맨시티의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단일대회 3개대회 우승)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홀란 역시 아스널 팬들을 향해 '지난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우리가 챔피언'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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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이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스페셜원'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을 따라 했다.
미국 스포츠 방송 'CBS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아스널의 2023년 커뮤니티실드 결승전에서 홀란이 한 행동에 주목했다.
이날 맨시티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홀란은 상대 수비진의 집중견제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20분 유스 출신 콜 팔머와 교체아웃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벤치를 향해 걷던 홀란을 향해 아스널팬이 야유를 퍼부었다. 이때, 홀란은 갑자기 왼손으로 손가락 3개를 펼쳤고, 이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CBS스포츠'는 "홀란은 아스널팬이 야유하자 지난시즌 트로피당 한개씩 손가락을 펼쳤다"고 밝혔다. 홀란의 '손가락 3개'가 지난시즌 맨시티의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단일대회 3개대회 우승)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축구팬들은 즉각 무리뉴 감독을 떠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사령탑 시절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 질문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손가락 3개를 펼쳤다. EPL 트로피 개수였다. 나를 더 존중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유벤투스 팬들의 야유에 대한 대답으로 손가락 3개를 펴기도 했다. 당시 손가락 3개는 인터밀란 시절이던 2009~2010시즌 트레블을 뜻했다. '유벤투스, 너희가 힘든 시절을 보낼 때 난 역사를 썼다'는 의미였다.
홀란 역시 아스널 팬들을 향해 '지난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우리가 챔피언'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아스널은 맨시티에 시즌 막바지 추격을 허용하며 2004년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후반 32분 팔머가 선제골을 넣었다. 우승이 눈앞에 아른거리던 추가시간 1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부차기에서 1대4 스코어로 패하며 아스널에 우승을 내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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