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참기름 아저씨'…"오늘날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대학로 드림시어터 8월18일~9월17일

연극 '참기름 아저씨' 공연 포스터(극단 불&보드웰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문화예술 렛츠가 주최하고 극단 불&보드웰이 주관하는 연극 '참기름 아저씨'(극본 김기태, 연출 유준기)가 무대에 오른다.

8월18일부터 9월17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되는 '참기름 아저씨'는 인생과 요리를 소재로 한 연극이다. 3대가 함께 사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며 가족 모두에게 위로와 사랑을 선사한다.

'참기름 아저씨'는 예비 신부의 함이 들어오는 날 이혼 선언을 하는 어머니, 자신의 함이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치매 걸린 할머니, 함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부부 간 각자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예비신부 딸 등 가정의 불화를 겪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경청하고 조언해주며 각자의 불만을 해소해 주기 위해 노력한다.

연출을 맡은 유준기는 이 작품을 통해 오늘날 가족관계의 변화 속에서 자신은 변화하지 않고 자신을 변화시켜 주기를 바라는 모순된 욕구를 일깨운다. 또한 가족 간의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가족 속의 '나'의 존재 가치를 찾아가게 만들고자 한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서로의 진심을 알아갈 수 있는 웃음 속에 슬픔과 감동이 유쾌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대학로의 실력파 연기자들인 김추월, 정슬기, 김민수, 이진영, 이윤상, 이선주, 이미라, 임나경, 이세연이 출연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