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부국' 아르헨, 탄산나트륨 생산도 박차… 3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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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유일한 탄산나트륨 추출·가공 기업인 아르헨티나의 ALPAT(Alcalis de la Patagonia)가 탄산나트륨 추출·가공 생산라인 강화에 2억5000만달러(약 32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00만톤의 리튬을 보유한 아르헨티나가 탄산나트륨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앞서 브라질에도 탄산나트륨 생산 기업이 있었으나 현재는 아르헨티나 ALPAT가 남미의 유일한 탄산나트륨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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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ALPAT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 시장의 호황과 더불어 탄산나트륨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브라질에도 탄산나트륨 생산 기업이 있었으나 현재는 아르헨티나 ALPAT가 남미의 유일한 탄산나트륨 기업이다.
ALPAT의 지난 18년간 주된 고객은 탄산나트륨을 필요로 하는 유리 제조 기업들이었다. 하지만 전기차·리튬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탄산나트륨의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자 "(탄산나트륨)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ALPAT 측의 설명이다. 또 ALPAT는 남미 역내를 넘어 해외 기업들에도 탄산나트륨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탄산나트륨의 수요 급증에는 향후 탄산나트륨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리튬과 화학 성질이 유사한 나트륨은 채굴이 쉽고 매장량도 풍부하다. 또 나트륨의 가격은 리튬보다 약 50분의 1로 저렴하다.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은 이미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 시도에 나섰다. 중국 체리자동차는 지난 4월17일 "CATL로부터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급 받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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