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진짜 ‘현피’ 붙나…생중계는 엑스 or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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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의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가 성사될까.
머스크는 저커버그와의 격투기 대결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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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X 생중계” 제안, 저커버그 “신뢰 못해” 거절
결국 ‘X’ vs ‘스레드’ 마케팅 경쟁, 경기 성사 미지수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와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의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가 성사될까.
머스크는 저커버그와의 격투기 대결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할 뜻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중계하자며 엑스에서 생중계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회사가 각각 최근 출시한 소셜미디어(SNS) 엑스와 스레드(Threads)를 띄우려는 마케팅 전략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오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며 “모든 수익금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격투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머스크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팔로워 질문에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면서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라고 답했다.
머스크의 언급으로 미국 최대 정보통신(IT) 기업 수장간 결투가 다시 주목받자 저커버그도 이날 오후 엑스의 경쟁 SNS인 스레드에 “머스크가 엑스에서 경기를 생중계하겠다는 제안은 신중하지 않은 것 같다”며 “대신 더 신뢰할 수 있는 자선 기금을 직접 모금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기술적 문제와 결함으로 어려움을 겪은 엑스의 생중계 신뢰도를 문제 삼으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위터 스페이시스는 지난 5월 출범 행사로 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한 플로리다 주지사인 론 드산티스의 모습을 생중계할 때 기술적 오류 문제가 발생해 약 30분간 중계가 지연된 사례가 있었다.
머스크가 엑스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를 만회하려 저커버그와 엑스 생중계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해석도 있다. 당시 머스크는 너무 많은 사람이 일시에 오디오 중계에 몰려 일어난 장애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엑스에 올린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하루종일 역기를 들며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역기를 들고 출근한다”고 적었다.
저커버그도 스레드에서 “나는 오늘도 준비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머스크)는 처음에 8월 26일을 제안했지만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나는 급할 것 없다. 나는 이 운동을 사랑하며 언제나 훈련 중인 사람들과 끊임없이 시합할 것이고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CEO간 장외 격투가 실제 이뤄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지난 6월부터 미국 네다바주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경기를 벌이자며 서로를 도발하고 있다.
이들의 격투는 메타가 엑스와 경쟁하기 위한 스레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며 비꼬는 글을 적은 게 도화선이 됐다. 한 네티즌이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글을 쓰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발끈한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라”며 한판 붙을 장소를 머스크에 정하라고 했다.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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