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38일만에 기쁨 맛볼까? 감격의 복귀 첫 승 노린다!

이웅희 2023. 8. 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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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복귀 첫 승 가능할까.

팔꿈치 수술 후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35·토론토)이 복귀 두 번째 등판인 클리블랜드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2022년 6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뒤 426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아메리칸 리그(AL) 승률 1위인 볼티모어를 상대로 희망을 던졌다.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된다면 지난해 5월 27일 LA에인절스전 이후 438일 만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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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에 앞서 LA 다저스 구단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을 소개하자 모자를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 캡처=LA 다저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감격의 복귀 첫 승 가능할까.

팔꿈치 수술 후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35·토론토)이 복귀 두 번째 등판인 클리블랜드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류현진은 지난 2일(한국시간) 볼티모어를 상대로 복귀전에서 5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2022년 6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뒤 426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아메리칸 리그(AL) 승률 1위인 볼티모어를 상대로 희망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6.5㎞, 평균 구속 143㎞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제구도 나쁘지 않았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하지만 장타를 허용하면서도 특유의 위기 관리,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했다.

긴 공백을 고려하면 무난한 복귀전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재기에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는 시선이 존재한다. 팬사이드의 제이스저널은 6일(한국시간) 복귀한 류현진과 알렉 마노아에 대해 ‘재앙’이란 표현을 쓰며 혹평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재앙이었다. 마노아에게도 장기적으로 뭘 기대해야 할지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토론토의 6인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분석한 제이스저널은 “토론토 선발진의 경쟁력은 괜찮지만, 류현진과 마노아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부상으로)누군가를 잃으면 재앙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토 선발진의 한 축이었던 류현진. 사진 | USA투데이·연합뉴스


팔꿈치 수술 후 예년 기량을 회복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미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성공한 적 있다. 복귀전에서 희망의 불빛도 밝혔다. 이제 류현진은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클리블랜드는 복귀전 상대였던 볼티모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클리블랜드는 7일까지 54승 58패 , 승률 0.482로 AL 15개 팀 11위에 그치고 있다. 타선도 약하다. 클리블랜드는 올시즌 팀 타율 0.251로 AL 7위다. 팀 홈런은 84개로 가장 적다. AL 15개 팀 중 100개 이하의 팀 홈런을 친 구단은 클리블랜드가 유일하다.

게다가 류현진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도 통산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2.84로 강하다. 개인 통산 900탈삼진에도 1개만 남겨놓고 있어 기록 달성도 유력하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클리블랜드 상대 선발투수도 신인 우완 투수 개빈 윌리엄스다. 올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는 모두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전 이후 “구속은 1∼2마일(약 1.60∼3.2㎞) 정도 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부터는 꼭 이기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복귀전에서 자신의 몸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진 류현진인 만큼 다음 등판부터 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된다면 지난해 5월 27일 LA에인절스전 이후 438일 만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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