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싸우는 잼버리…이번엔 태풍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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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0시 기준 하루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1296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정례브리핑에서 △벌레 물림 368명(28.4%) △일광화상 180명(13.9%) △피부병변 88명(6.8%) △온열손상 56명(4.3%) 등의 이유로 1296명이 영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폭염과 싸우던 세계잼버리는 이번에는 태풍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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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재난안전 긴급회의…오후 브리핑 추가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7일 0시 기준 하루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1296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는 일광화상을 포함해 200여명이 발생했다.
이날 한 외신기자가 “아이들이 큰돈을 들여서 왔는데 상당히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고 지적하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처음 준비부족이 있던 건 맞다”면서도 “상황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청소년들 굉장히 즐겁게 지내고 있어서 세계연맹 조사에는 만족 못하는 건 4%에 불과했다. 처음보다 상황이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만족도 설문조사 방법이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 묻자 김현숙 장관은 “세계연맹에서 알려준 수치를 인용한 것”이라며 “그건 연맹에서 공개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폭염과 싸우던 세계잼버리는 이번에는 태풍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일본으로 향하다가 방향을 바꿔서 9일 대한민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에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9시 태풍이 강도 ‘강’으로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11일 함흥 남서쪽 약 4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해 12일 이후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게 되면 잼버리가 열리는 부안은 태풍의 왼쪽에 위치한다. 비바람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직위는 태풍 상륙 시 참가자 전원을 342개 임시대피소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현숙 장관은 “이날 재난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와 관련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후에 관련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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